발칸 동맹

발칸 동맹

다른 표기 언어 Balkan League

요약 불가리아·세르비아·그리스·몬테네그로 사이에 체결되어 투르크와 제1차 발칸 전쟁을 벌인 동맹(1912~13).

발칸 동맹(Balkan League)
발칸 동맹(Balkan League)

본래 이 동맹은 발칸 지역에서 오스트리아의 세력이 팽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체결된 것으로서, 러시아의 외교에 힘입어 불가리아·세르비아의 선동으로 형성되었다. 그러나 1912년 이 동맹은 반오스트리아적인 성향보다는 반투르크적인 성향을 띠게 되었다.

동맹국들은 발칸 지역에서 투르크의 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1912년 10월 오스만 제국에 선전포고를 했다. 전쟁에서는 동맹국이 승리했으나 영토분할문제를 놓고 동맹국이 서로 반목함으로써 발칸 동맹은 와해되었다. 이 분쟁은 1913년 불가리아를 상대로 한 제2차 발칸 전쟁을 야기했다(→ 발칸 전쟁).

발칸 동맹이라는 용어는 1866~68년에 세르비아의 군주 미카일 3세(Mihailo Obrenović)에 의해 조직된 동맹을 가리키기도 한다. 세르비아·루마니아·몬테네그로·그리스와 불가리아의 혁명단체로 구성된 이 동맹은 발칸 지역에서 투르크 세력을 몰아내고 남슬라브를 하나의 국가로 통합하기 위해 분투했다. 이 동맹은 투르크에 대항하는 조직적인 반란을 계획했으나 1868년 6월 10일 미카일 3세가 암살당함으로써 계획은 실행되지 못하고, 동맹도 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