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문화

프놈펜 문화

프놈펜의 문화시설은 상대적으로 빈약한 편이다. 국가가 운영하는 거의 유이하다시피 한 박물관으로 국립박물관과 투슬렝 박물관이 있다. 국립도서관은 역사는 오래됐지만 안타깝게도 크메르루주 시기에 상당수의 자료가 파괴ㆍ소실됐다. 짝또묵 회관(Chaktomuk Conference Hall)은 정부의 중요한 행사가 치러지는 다목적 회의장이지만, 때로 문화행사가 개최되거나 공연이 상연되기도 한다. 2010년대 이후 외국계 체인인 레전드 시네마(Legend Cinema), 메이저 시네플렉스(Major Cineplex) 등이 진출하고, 한국 기업이 운영하는 프라임 시네플렉스(Prime Cineplex)가 문을 열면서 현대식 시설의 영화관이 늘어났다. 국립올림픽경기장(National Olympic Stadium)은 약 7만 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종합운동장이다. 원래 1963년 제3회 동남아시아반도 경기 대회(Southeast Asian Peninsular Games, 현 '동남아시아 경기 대회'의 전신)를 목적으로 건립됐지만 당시 국내 정세 문제로 개최가 취소되었다.

한편, 올림픽경기장과 왕립프놈펜대학, 짝또묵 회관 등 프놈펜의 주요 건축물은 모두 캄보디아 근대 건축의 선구자인 완 몰리완(Vann Molyvann, 1926~2017)이 설계한 작품이다.

프놈펜은 캄보디아의 주요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11월경 우기가 끝나 건기가 시작되고 이로 인해 톤레삽 강의 흐름이 바뀔 때쯤 개최되는 축제인 '본옴뚝(Bon Om Touk)' 기간에는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인파가 똔레삽 강변으로 몰려와 용선(dragon boat) 경주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즐긴다. 2010년부터 문화예술부(Ministry of Culture and Fine Arts)가 주최하는 캄보디아국제영화제(Cambodi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CIFF)가 프놈펜에서 개최되고 있다.

교육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왕립프놈펜대학(Royal University of Phnom Penh, RUPP)을 비롯해 주요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 상당수가 프놈펜에 소재하고 있다. 왕립학술원(Royal Academy of Cambodia, RAC), 불교연구소(Buddhist Institute) 등과 같은 특수 목적의 학술기관, 외국인과 상류층을 위한 국제학교나 사설학원 등의 고급 교육시설도 프놈펜에 집중돼 있다. 2019년 인구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15세 이상 프놈펜 인구의 문해율은 96%로 25개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며, 전국 평균 87.7%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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