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타야 왕국(1350~1767)

아유타야 왕국(1350~1767)

[ Ayutthaya kingdom ]

아유타야 왕국은 라마티보디 1세(재위 1350~1369)에 의해 1350년에 창건되었으며, 태국 최장기 왕국으로서 33명의 왕에 의해 417년간 다스려졌다. 짜오프라야강 하류에 위치한 아유타야를 수도로 하는 아유타야 왕국은 초기 팽창 정책을 통해 이웃 국가들을 속국으로 만들었고, 1431년에는 크메르 제국을 정복할 정도로 세력이 확대되었다.

15세기 중엽에 집권한 보롬마뜨라이록까낫(Borommatrailokanat, 재위 1448~1488)왕은 행정체제를 정비하고 부왕제를 설치하였으며, 토지분봉제인 사끄디나제(Sakdina)를 정하였다. 부왕제를 둔 이유는 왕국의 주요 변경지역, 특히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는 북쪽지역을 잘 경비해야했기 때문이다. 또한, 아유타야 왕국은 창건 초기부터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활발한 해외 무역을 벌였다. 이는 왕국의 재정적 원천이 되어 군사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한편, 아유타야 왕국은 1569년에 미얀마(버마)의 속국이 되었으나, 1584년에 독립하였다. 하지만 1767년에 다시 미얀마의 공격으로 아유타야 왕국은 멸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