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2015-1)

동의보감(2015-1)

[ Dongui bogam (Principles and Practice of Eastern Medicine) , 東醫寶鑑(2015-1) ]

요약 1610년 조선 중기 의학자 허준이 저술한 의학서적 《동의보감》의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이다. 2015년 6월 22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지정종목 국보
지정일 2015년 6월 22일
소장 국유
관리단체 국립중앙도서관
소재지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 201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
시대 조선시대
종류/분류 기록유산 / 전적류 / 활자본 / 목활자본
크기 가로 22.0㎝ 세로 36.6㎝

1610년(광해군 2) 허준이 저술한 의학서적이다. 허준이 선조의 명을 받아 중국과 우리나라 의학 집대성하여 하나의 책으로 편찬한 성과이다. 1596년(선조 29) 당시 궁중 내의였던 허준은 정작, 양예수, 김응탁, 정예남, 이명원(李命源)과 함께 《동의보감》 편찬에 착수했다. 그러나 1년 뒤인 1597년 정유재란의 발발로 인해 편찬사업이 중단되었다. 이후 전쟁이 끝나고 허준이 홀로 책의 편찬을 마무리 짓기 시작하여 1610년(광해 2)이 되어서야 편찬사업이 일단락 되었다. 이후 1613년(광해 5) 내의원에서 최종적으로 내의원자(內醫院字)로 간행하였다. 

내용과 구성

《동의보감》의 전개방식은 내경(內景), 외형(外形), 잡병(雜病), 탕액((湯液), 침구(鍼灸)로 크게 5대강(大綱)을 나눈 후에 각기 세부에서 병의 이론, 처방, 출전을 기록했다. 《동의보감》 전질의 구성은 목록 2권, 「내경편(內景篇)」 4권 26조, 「외형편(外形篇)」 4권 26조, 「잡병편(雜病篇)」 11권 38조, 「탕액편(湯液篇)」 3권 17조, 「침구편(鍼灸篇)」 1권 1조로 구성되어 모두 25권 108조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제적 출간

《동의보감》은 조선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에도 광범위하게 유포되었다. 먼저 중국에서는 1763년 처음 간행된 이래 수차례 복간되었다. 일본에서도 1724년 교토서림[京都書林]에서 처음 간행된 이래 1799년에는 오사카서림[大坂書林]에서 재판본이 간행되는 등 《동의보감》은 동아시아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었던 의학 서적이라 할 수 있다.

판본과 소장처

《동의보감》은 1610년 편찬이 완성되자 광해군은 바로 내의원에 간행처를 마련하여 신속히 인출하려 하였다. 그러나 서적의 규모가 방대하여 공역(功役)이 많이 들고 소주(小註)의 자수가 세밀하여 간행이 쉽지 않아 1613년이 되어서야 내의원에서 목활자(木活字)로 인출하였다. 국보로 지정된 판본은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본,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본으로 총 3건이다. 먼저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본은 1613년 내의원에서 목활자로 간행한 초간본 25권 25책의 완질본이다.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본은 두 종류가 전하는데 두 종 모두 1613년에 내의원에서 목활자로 간행한 초간본이며 각기 24권 24책과 17권 17책으로 전한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은 본래 오대산사고에서 전해오던 것이며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본은 적성산 사고에서 전한 것이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본은 태백산 사고본으로 허준이 직접 간행에 관여하여 나온 동의보감의 어제본은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과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소장본이다. 1991년에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본,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본인 초간본 3종이 보물로 지정된 바 있다. 2015년 이 《동의보감》 초간본 3종의 역사적·서지학적 가치가 재평가 되면서 각각 국보로 승격 지정되었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

본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은 서문 권두에는 “만력 42년(1614) 2월 내사(內賜) 동의보감 1건 오대산상 좌승지 신(臣) 이수결(李手決)”이라는 내사기(內賜記)가 있다. 이를 통해 이 유물이 국왕에게 바쳐진 어람본임을 확인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본과 동일본으로 완질을 갖추고 있다.

가치 및 의의

본 유물은 15년간 230여종의 책을 참고하여 총 25권의 책으로 집대성한 성과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는 물론이고 동아시아의 의학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지금도 여전히 한의학 분야에서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임진왜란 이후 서적 출판 연구에도 도움이 되는 귀중한 자료라 할 수 있다. 동아시아 의학을 집대성한 서적으로 2009년 7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될 만큼 국제적으로 중요성을 공인받았다.

카테고리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