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병

라임병

[ Lyme disease ]

라임병(Lyme disease)은 Lyme borreliosis라고도 알려져 있다. 라임병은 사슴 진드기라고 불리는 익소디즈(Ixodes) 속 진드기에 물렸을 때 보렐리아(Borrelia) 속의 세균 감염에 의하여 사람에게 전염된다. 라임병은 주로 미국에서 많이 발견되었지만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많이 발견되어지는 대표적인 인수공통전염병 중 하나이다.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유주성 홍반(Erythema migrans) 증상이 대부분 환자에게 나타나며 종종 피로감, 발열, 두통 그리고 근육통의 증상이 동반된다.

그림 1. 피부에 진드기 그림 (출처: GettyImages-1124684496)

목차

라임병의 역사

  1. 1900년대 초에 유럽에서 진드기의 물림과 관련 있는 유주성 홍반이라고 불리는 발진이 특징적인 질병이 발견되었다.
  2. 발견 이후 유주성 홍반 발진 피부에서 스피로헤타(Spirochete)와 같은 박테리아를 분리하였고 페니실린이 이 진드기로 인한 질병을 치료하는데 성공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3. 1970년도 중반에 미국 코네티컷 주 라임에서 어린이들에게 특이한 발진과 관절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고 임상 증상들과 지리적 근접성을 통하여 진드기에 물려서 전염되었다는 것을 예측했다.
  4. 1977년도에 라임병(Lyme disease)라고 명명되었다.
  5. 1982년도 라임병과 관련 있는 보렐리아 버그도르페리(Borrelia burgdorferi) 균의 매개체로 의심되는 매개체 추적을 통해 사슴 진드기로 알려져 있는 익소디즈 종 진드기를 발견했다.
  6. 1982년 라임병을 질병통제예방센터(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서 감시를 시작했다.
  7. 1982년 라임병은 미국 질병관리청에 의해 감시가 시작되었다.
  8. 2012년 7월에 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라임병의 국내 발생사례로 보고되었다.

라임병의 원인

라임병은 인수전염공통병으로써 진드기에 의해 전염되며 미국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되는 진드기 매개체 감염 질병이다. 익소디즈 종 진드기가 보렐리아 속 세균에 감염되어 있는 사슴이나 쥐에 붙어 흡혈을 하여 감염된다. 보렐리아 속 세균에 감염된 진드기가 사람을 물었을 때 보렐리아 속 세균이 사람 신체에 침범하여 일으키는 병이다. 지역의 숙주에 특성에 따라 보렐리아 속 세균 종과 유주성 홍반과 관절염 증상이 나타나는 임상양상 빈도가 매우 다르다.

그림 2. 진드기에 의해 전염되는 라임병의 원인 박테리아인 Borrelia burgodorferi 박테리아군의 현미경 사진 (출처: GettyImages-188058056)

라임병의 증상

라임병의 증상 단계에는 세 단계가 있다.

초기 국소화 단계

진드기에 물린 후에 상처 부위 중심으로 과녁 모양의 유주성 홍반이 나타나고 발열, 오한, 피로감, 두통, 관절통 등 균혈증과 같은 전신 증상 동반이 가능하다.

초기 파종 단계

노출 후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의 일부에서 신경학적, 심혈관 증상 그리고 2차성 유주성 홍반으로 크기가 작은 여러 개의 병변들이 다발성으로 몸 또는 얼굴 부위에 발생한다.

만성 감염

수 년 후에 치료받지 않은 환자에게서 관절염, 만성 위축성 선단피부염 그리고 신경학적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다른 장기의 침범이 지속된다.

라임병의 치료

라임병은 모든 단계와 증상에 따라서 항생제에 반응하지만 초기에 치료를 해야만 합병증을 막을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라임병의 초기에는 9세 이상 임신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9세 미만 환자의 경우 아목시실린(Amoxicilin)이 효과가 있다. 성인들은 2차 치료로 아목시실린을 사용한다. 세프록심 악세틸(Cefuroxime axetil)이나 에리트로마이신(Erythromycin)은 페니실린계 항생제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을 복용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사용될 수 있다. 경구 치료는 14일에서 21일 정도 유지하여야 하고 임산부에게는 테트라사이클린의 투여는 금지해야한다. 라임병의 치료 기간은 감염의 단계와 심각도에 따라 다르다. 국소적인 피부 감염의 치료는 14일 동안 계속 되어야 한다. 초기 확산된 감염의 치료는 21일, 선단피부염 같은 경우는 30일 동안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 라임병과 관련된 관절염의 경우에는 30일에서 60일 동안 치료해야 한다. 특히, 라임병에 걸렸을 때 신경학적이나 심혈관적으로 이상이 있으면 정맥주사로 세프트리악손(Ceftriaxon), 세포탁심(Cefotaxime)을 각각 최소 4주 동안 투여해야 한다.

라임병의 진단

  1. 라임병의 진단은 풍토병지역을 여행했거나 거주한 사람의 임상적 특징을 기초로 하여 진단한다.
  2. 피부, 피, 뇌 척수액 그리고 관절액을 이용하여 중합효소연쇄반응 (PCR)을 통해서 보렐리아 속 세균의 DNA를 검출할 수 있다.
  3. Western blot 또는 ELISA를 통해서 혈청의 항체를 확인한다.

라임병의 예방

라임병의 예방 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피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 수단이다. 만약에 익소디즈 진드기가 발견되는 지역에 반드시 가야 하는 경우 진드기에 물리는 위험을 낮추기 위하여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

  1. 보호복이나 긴 소매옷, 긴 바지를 입고 난 후 양말 안에 넣어야 한다.
  2. N,N-diethyl-m-toluamide(DEET)가 함유된 진드기 제거제를 사용한다.
  3. 피부검사와 신속한 진드기 제거를 통하여 감염 위험을 낮춰야 한다.
  4. 발견된 지역의 진드기 서식지의 초목을 태우거나 제거, 또는 살응애제(Acaricide) 사용을 통하여 진드기의 수를 감소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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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

박윤경/조선대학교, 강희경/조선대학교, 박종관/공주대학교

감수

이은진/고려대학교

참고문헌

  1. Edwards, M.D. and Frederic, D. 2008. Diagnosis and treatment of lyme disease. Mayo Clin. Proc. 83, 566-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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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홍반

이동홍반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