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라

카펠라는 겨울철 대육각형을 이루는 별들(알데바란, 폴룩스, 프로키온, 시리우스, 리겔, 카펠라) 중 하나로서, 이 별들 중에서 적위가 가장 높은 별이다(그림 1, 2). 카펠라는 또한 1등급 이상의 밝기를 지닌 별들 중 가장 적위가 높은 별이다. 카펠라는 마차부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알파별)이고 밤하늘에서 여섯 번째로 밝다. 카펠라 표기법은 α Aurigae 이며, 줄이면 Alpha Aur, α Aur 이다. 태양과의 거리는 약 42.8 광년이다.

그림 1. 카메라로 촬영한 카펠라 (출처: GettyimagesKorea)

그림 2. 마차부자리에서 가장 높은 적위에 위치한 카펠라 (출처: 장헌영/성환경/한국천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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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 발행 2018 역서의 주요 항성표에 따르면, 카펠라는 쌍성계로서 그 위치는 J2018.5년 기준으로 적경 5h 18m 3.5s 적위 +46 1’ 2" 이다. 카펠라의 겉보기 특성으로 거리는 13파섹(약 42.9 광년)이며 밝기는 안시등급으로 V = 0.08, 그리고 색지수는 U-B = +0.44, B-V = +0.80 이다. 색지수로부터 추정되는 표면 온도는 약 4940 K 와 5700 K 이다. 카펠라의 질량은 각각 태양의 약 2. 69 배 및 2.56 배 정도 이며, 반경은 태양의 약 12.2 배와 9.2 배, 그리고 광도는 무려 태양의 약 78.5 배와 77.6 배에 해당한다. 분광형은 각각 G6 III 와 G2 III 로서 두 별 모두 적색 거성으로 분류된다.

그림 3. 카펠라의 쌍성계 (출처: GettyimagesKorea)

카펠라는 카펠라 Aa 와 카펠라 Ab 로 구성되어는 쌍성계이다. 이 두 쌍성이 서로 떨어진 거리는 0.76 AU(천문단위)이며, 서로를 공전하는 주기는 104일이다. 이 두 별은 모두 황색을 띈다(그림 3). 이 쌍성계가 H-R도 상에서 주계열성에서의 위치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카펠라는 쌍성계 뿐만 아니라 다중 항성계를 구성하고 있다. 밝은 쌍성계(카펠라 Aa 와 카펠라 Ab)인 카펠라를 적색왜성으로 이루어진 어두운 쌍성계(카펠라 H 와 카펠라 L)가 공전하고 있다. 어두운 쌍성계가 밝은 쌍성계를 공전하는 데는 400년이 걸리며, 이 두 쌍성계 간의 거리는 10,000 AU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