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개망초

[ annual fleabane ]

전체에 굵은 털이 있고 곧추 자라 큰 것은 높이 1 m에 달하는 두해살이풀. 은 흰색이며 이른 여름에 가지 끝에 한송이씩 핀다. 어린 잎을 식용하며 꽃은 차로 마신다. 유사식물로 망초, 큰망초 등이 있다.

개망초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목차

분포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우리나라에 구한말에 도입되었다. 전국에 분포하며 구릉지대 이하의 공터, 길가, 경작지 주변 등에 무리지어 자란다.1) 유사 종인 망초보다 보름내지 한 달 정도 이 일찍 꽃피기 때문에 공터를 점유하는 능력이 강하다.

쓰임새

이른 봄 어린 을 데친 후 식용하고 은 그늘에 말려 꽃차로 마신다. 생약명은 일년봉(一年蓬)이며 전초를 약용한다.2) 염료식물로도 쓰인다.

이름

망초에 ‘개’자를 더한 것이다. 망초는 묵정밭에 우거지는 잡풀이라는 의미이다. ‘왜풀’이란 방언이 있는데 개망초가 일본을 거쳐 도입된 것을 암시한다.1) 다른 이름은 왜풀, 개망풀, 여완, 아종소, 넓은잎잔대꽃 등이다. 꽃말은 ‘가까이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멀리 있는 사람은 가까이 다가오게 해준다’.

생김새3)

이른 여름부터 한여름까지 줄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산방모양으로 꽃송이가 달린다.

꽃차례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꽃송이는 지름이 2 cm 정도이다.

꽃차례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꽃 송이 가운데 황색 통꽃들의 모여 피며, 가장자리에 흰 혀꽃들이 돌려 핀다.

꽃 송이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꽃 송이 뒷면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혀꽃 꽃잎은 길이 7~8 mm 내외로 흰색이며 때로는 자줏빛이 돈다. 혀꽃 꽃잎의 아래 부분은 통 모양이며 씨방으로부터 2 mm 정도 위에서 한쪽으로 갈라진다. 수술은 없고 암술만 1개 있으며 윗부분이 둘로 갈라진다. 꽃송이 안쪽은 80~125개의 통꽃이 핀다. 통꽃의 꽃잎은 길이 3 mm 내외로 윗부분은 황색이다. 통꽃의 윗부분은 5으로 얕게 갈라진다. 암술은 1개이며 수술 5개가 감싼다. 씨방에는 2.5 mm 정도의 갓털이 수십 개 붙어 있다. 종자에는 갓털이 붙어 성숙하면 날아간다.

혀꽃과 통꽃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열매에 갓털이 있어 바람에 날린다.

열매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가을에 종자가 발아하여 뿌리를 내리고 뿌리잎이 옆으로 퍼지며 자란다. 겨울이 되면 대부분의 은 죽고 뿌리와 어린 잎이 월동한다. 이른 봄에 잎은 지면을 따라 옆으로 퍼지며 자란다. 겨울을 지낸 가장자리 잎은 붉은 빛이 돈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며 달걀모양이고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다.

개망초 어린 식물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늦은 봄에 원줄기가 자라나서 높이 1 m 정도에 달한다. 줄기는 곧추 서며 윗부분에서 가지 친다. 줄기에 잎은 어긋나게 달린다.

줄기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줄기잎은 긴 타원형으로 길이 4~15 cm, 폭 1.5~4 cm 정도이다.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드문드문 있으나 위로 올라가면서 없어지기도 한다. 윗부분의 줄기잎에는 잎자루가 없다.

윗부분의 줄기잎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종류

국화과 식물로 학명은 Erigeron annuus (L.) Pers.이다. 유사 종으로 개망초보다 키가 크고 잔 꽃이 여러 개 달리는 망초가 있다, 그 외에 실망초, 봄망초, 주걱개망초, 큰망초 등이 같은 Erigeron 속에 속한다.3)1)

망초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참고문헌

1. 김종원 (2013) 한국 식물 생태 보감. 자연과 생태, 157-159
2. 박종희 (2012) 대한약초백과도감. 신일북스, 1326
3. 이창복 (2003) 원색 대한식물도감. 향문사, 하 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