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면조직

해면조직

[ spongy tissue ]

해면조직은 울타리조직(책상조직)과 함께 의 기본조직계를 구성하는 조직 중 하나이다. 유세포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엽록체를 가지고 있어 광합성을 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잎의 단면 구조에서 울타리조직 바로 아래에 자리 잡고 있어, 울타리조직 세포에 흡수되고 남은 빛을 이용하여 광합성을 수행한다.1)

목차

해면조직의 구조와 특징

울타리조직에는 긴 관통모양의 세포들이 규칙적으로 빽빽하게 배열되어 있는데 반해, 해면조직은 불규칙한 구형의 세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포 사이의 간극이 크게 형성되어 공기로 채워 진 공간을 많이 가진다. 이 공간들은 내부의 여러 부분에서 외부 대기와 기체 교환이 일어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울타리조직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햇빛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광합성에 있어서의 역할은 울타리조직보다는 덜하나, 기공과 밀접한 위치에 있어 광합성에 필요한 이산화탄소의 유입이나 산소의 유출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면조직을 이루고 있는 유세포들의 다양성과 조성은 울타리조직과 크게 다르다. 해면조직은 때로는 통기조직(aerenchyma)으로 불릴 정도로 세포 사이의 세포간극(intercellular space)이 크다. 해면조직은 울타리조직과 구성 세포끼리 폭넓게 맞닿아 있으며 관다발과도 밀착되어 있다. 이에 따라 수분과 광합성 산물이 손실 없이 효과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울타리조직과 해면조직의 차이

울타리조직과 해면조직을 구성하는 유세포는 공히 엽록체를 가지고 있어 광합성에 있어서 절대적인 중요성을 가지나, 다음과 같은 점에 있어서 정교하게 나누어진 역할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2)

  1. 울타리조직 세포층이 직사각형 또는 원통형의 세포들이 조밀하게 모여 있는 반면 해면조직 세포층은 불규칙한 형태의 세포들이 느슨하게 연결되어 많은 공기 간극을 가지고 있다.
  2. 울타리조직 세포는 해면조직 세포에 비하여 많은 엽록체를 가지고 있다. 이는 해면조직이 울타리조직보다 더 내부 쪽으로 자리 잡고 있어 상대적으로 햇빛을 덜 받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3. 울타리조직 세포가 광합성이 일어나는 주된 장소인 반면 해면조직의 공기 간극은 이산화탄소, 수증기 등의 교환이 일어나는 곳이다.
  4. 해면조직에는 관다발이 직접 닿아 있으므로 해면조직은 광합성으로 합성된 탄수화물이 관다발로 수송되고 관다발을 통해 수송된 수분이 세포로 전달되는 주요 통로로 작용한다.

잎의 구조와 해면조직 (출처:한국식물학회)

참고문헌

1. Moore R, Clark WD, Stern KR 등 (1995) Botany. Wm. C. Brown Publishers, Dubuque, USA, 319
2. Esau K (1977) Anatomy of Seed Plants 2nd ed. John Wiley and Sons, 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