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바귀

씀바귀

[ toothed ixeridium ]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20~50 cm 정도 높이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은 긴 장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황색 또는 백색 이 늦은 봄에서 한 여름까지 가지 끝에 한 송이씩 위를 향해 핀다. 한 송이 에는 5~8개 정도의 혀꽃이 있다. 열매에는 갓털이 달려 있어 성숙하면 바람에 날려 번식한다. 어린 뿌리는 식용하고 전초를 약용한다. 유사 식물로 선씀바귀, 산씀바귀, 좀씀바귀 등이 있다.1)

씀바귀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목차

분포

풀밭, 잔디밭, 숲 가장자리 등에 자란다.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극동 지역에 분포한다.

쓰임새

어린 식물은 식용한다. 쓴 맛이 강하여 물에 우려내고 요리를 하는 것이 좋다.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이 있으며, 다당류인 리눌린 그리고 칼슘, 철,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 한방에서는 씀바귀 종류의 뿌리를 고거(苦苣)라 하며 건위, 해열, 염증 치료 등에 쓰인다. 스트레스, 노화 방지, 암, 알레르기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나물로 사용하는 씀바귀는 주로 선씀바귀다.2)

어원

씀ᄇᆡ, 슴바구, 씸ᄇᆡ 등으로 기록된 바있다. 모두 맛이 쓰다는 의미의 오래된 우리 이름이다.3) 다른 이름으로는 쓴나물, 싸랑뿌리, 씸배나물, 쓴귀물, 사라구, 싸랭이, 사태월싹 등이 있다.2) 꽃말은 ‘순박함’.

생김새

추위가 오면 지상 부위는 죽고 뿌리로 겨울을 난다. 이른 봄 뿌리에서 이 돌려 나와 옆으로 퍼지며 자란다. 뿌리잎은 타원형 또는 장타원형이고 뒷면은 붉은 빛이 돌며 잎자루가 있다. 의 길이는 3~15 cm, 폭 1~3 cm 정도이다.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다. 뿌리잎은 꽃필 때까지 대부분 존재한다. 줄기는 비교적 곧추 자라며 줄기 아래 및 윗 부분에서 갈라진다. 줄기를 자르면 흰 즙이 나온다. 줄기잎은 2~3개 정도이고 줄기에 어긋나게 달린다. 줄기잎은 긴 장타원형이며 길이 약 4~9 cm이다. 끝은 뾰족하고 밑 부분은 줄기를 감싸며 가장자리에는 얕은 톱니가 있다. 꽃송이 직경은 약 15 mm이며 총포는 통 모양으로 길이 7~8 mm, 폭 2.5~3 mm 정도이다. 외편은 길이 1 mm 정도이며 내편은 5~8개 이다. 혀꽃은 주로 5~8개이나 드물게 11개까지도 있다. 열매는 길이 3~5 mm 정도 이며, 4~5 mm 길이의 갓털이 여러 개 달린다.1)

씀바귀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가지 끝에 두상꽃차례로 한 송이씩 달린다.

씀바귀 꽃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꽃잎 색은 주로 황색이나 간혹 흰색도 있다.

꽃잎이 흰색인 씀바귀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봄철의 어린 식물

씀바귀 어린 식물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씀바귀 어린 식물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뿌리잎에 긴 잎자루가 있고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다.

씀바귀 잎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뿌리잎 뒷면은 붉은 빛이 돈다.

씀바귀 잎 뒷면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줄기는 연약한 편이며 자르면 흰 즙이 나온다

줄기(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줄기 잎

줄기잎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종류

국화과 식물로 학명은 Ixeridium dentatum  (Thunb.) Tzvelev.

선씀바귀, 노랑선씀바귀, 산씀바귀, 좀씀바귀 등 10여 종의 식물이 같은 Ixeridium 속에 속한다. 

선씀바귀(Ixeris chinensis var. strigosa).

양지바른 풀밭에서 흔히자라며 가지는 위에서 여럿으로 갈라져 큰 것은 50 cm 정도로 자라 그 끝에 한송이씩 핀다.  

선씀바귀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선씀바귀 꽃송이. 20~30개의 혀꽃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씀바귀 꽃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노랑선씀바귀(Ixeris chinensis).

선씀바귀와 비슷하나 이 노랑색이다.

노랑선씀바귀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노랑선씀바귀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산씀바귀(Lactuca raddeana).

반 그늘진 곳을 좋아하여 얕은 숲 길가에 잘 자란다. 씀바귀와 선씀바귀는 여러해살이풀이나 산씀바귀는 한해 혹은 두해살이풀이다. 꽃피는 시기도 씀바귀보다 늦어 가을에 핀다.

산씀바귀. 숲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1-2년살이풀. 줄기를 자르면 노랑 즙이 나온다.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산씀바귀 꽃차례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좀씀바귀(Ixeris stolonifera).

낮은 지역부터 고산지대까지 자라며 뿌리줄기가 갈라져 옆으로 벋어 지면을 덮으며 자란다.

좀씀바귀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좀씀바귀 꽃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참고문헌

1. 이창복 (2003) 원색 대한식물도감. 향문사, 하 395
2. 오현식 (2012) 약이 되는 산나물 들나물. 농민신문사, 104-109
3. 김종원 (2013) 한국 식물 생태 보감. 자연과 생태, 50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