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콩

바콩

[ Bakong ]

요약 크메르왕국 시절 만들어진 피라미드 형식 사원으로, 씨엠립 앙코르 유적지에 있다.
바콩

바콩

원어명 ប្រាសាទបាគង
국가 캄보디아
소재지 씨엠립 앙코르 유적지
시대 881년

캄보디아 씨엠립주에 있는 앙코르 유적지 동쪽에 위치한다. 881년에 지어진 사원으로, 앙코르왕국 초기 수도였던 롤루스(Roluos)지역 하리하라라야(Hariharalaya)의 인드라바르만(Indravarman) 1세가 자신을 위해 건립하였다. 프놈 바켕이 건설되기 전까지 국가를 상징하는 사원으로 역할하였다. 전체적인 구조는 크메르사원의 초기 건축 기법인 계단식 피라미드 모양이며, 중앙의 탑은 메루산(Meru:힌두교의 신성한 산)을 표현하였다.

전체 면적은 900m×700m이며, 출입문으로 들어가면 이중으로 된 해자가 있다. 외부 해자는 흔적만 남아있는 상태이지만, 이 이중 해자는 당시 사원의 위상으로 보여주는 요소가 된다. 넓은 흙길이 해자 사이를 가로지르며, 양 옆에는 몸통을 바닥에 둔 채 머리만 치켜든 형상의 나가(Naga)가 있다. 피라미드식 기단 위에 중앙 성소 탑이 세워져 있으며, 탑의 꼭대기는 연꽃 모양을 하고 있다. 기단 주변의 8개 사원은 시바(Shiva)신의 여덟 가지 변신을 의미한다. 동쪽 고푸라 바로 바깥쪽에는 현대식 불교사원이 있으며, 그밖에 라이브러리와 배수구, 사자상, 코끼리상 등이 남아있다. 또한 사원의 전면 양 끝에는 용도를 알 수 없는 네모 모양의 건물이 2개씩 남아있다.

바콩은 앙코르 왕실 사원으로서의 지위를 몇 년 밖에 유지하지 못하였지만, 12세기와 13세기에 연이은 증축이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보아 매우 중요한 사원이었음을 알 수 있다. 프놈펜에 만들어진 독립기념탑도 바콩의 중앙 성소 탑을 모델로 하였으며, 인도네시아 자바의 보로부드르(borobudur)사원 또한 출입구 및 상층부 테라스로 가는 계단 등에 쓰인 건축 기술이 바콩과 크게 닮아있다. 이는 크메르왕국과 자바의 사일렌드라 왕조(Sailendra) 사이에 사절단이 왕래했음을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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