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루산

요약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산 남서쪽에 있는 사화산이다. 높이 4,565m로 탄자니아에서 두번째로 높으며 많은 하천이 있고 삼림이 울창하다. 남쪽과 남동쪽은 탄자니아 농업의 중심지이나, 북서부와 북부는 불모지이다. 아루샤 국립공원이 위치하여 관광지로 유명하며, 사자, 코끼리, 영양 등 많은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높이는 4,565m이다. 케냐 국경 근처, 킬리만자로산(山) 남서쪽 68km 지점에 있는 사화산으로, 탄자니아에서 킬리만자로산 다음으로 높다. 킬리만자로산보다 규모는 작지만 몹시 가파르다. 정상은 바위가 많고 불모지이나 경사면은 비옥하고 많은 하천이 있으며 삼림이 울창하다. 남쪽과 남동쪽은 해발 2,850m 높이까지 다우림지대인데, 저지에서는 차가족(族)이 풍부한 강수량과 비옥한 화산토(火山土)를 이용해 커피·바나나·사이잘삼·제충국·밀을 생산하며, 소와 양도 방목한다. 산기슭에서는 관개용수를 사용하여 커피와 설탕의 플랜테이션이 이루어지며, 탄자니아 농업의 대중심지를 이룬다.

이와 대조적으로 북서부와 북부 경사면은 불모지이다. 산 이름은 남부와 동부의 해발 1,800m에 이르는 경사지에서 오래 전부터 반투어를 사용하며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메루족에서 연유된 것이다. 남서쪽 산기슭에는 상업과 행정의 중심지이며, 아루샤주의 주도인 아루샤가 있다. 킬리만자로산 남쪽 기슭에 있는 고원도시 모시를 경유하여 탄자니아의 수도 다르에스살람 및 케냐의 몸바사와 철도로 이어져 있으며, 공항도 있다. 아루샤 국립공원에 위치해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사자와 코끼리, 영양 등 많은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1904년 프리츠 예거가 첫 등정에 성공하였다. 등정 적기는 1월∼3월, 6월∼8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