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갑상샘

척추동물 인두파생체의 일종으로 부갑상샘호르몬을 만들어내는 내분비샘. 포유류에서는 일반적으로 제3 및 제4의 새낭 등쪽 절반에 생긴다. 배쪽 절반에는 흉선(가슴샘)이 생긴다. 사람의 경우에는 2쌍, 래트, 생쥐, 족제비, 돼지 등에서는 1쌍이 존재한다. 조류, 파충류, 양서류에서는 제2, 제3 및 제4새낭의 배쪽 부분에서 부갑상샘이 생기고, 등쪽 부분에서 흉선이 생긴다. 포유류에서는 갑상샘에 접근하며 때로는 그 속에 묻혀 있다. 다른 종류에서는 반드시 갑상샘과 접하는 것은 아니다.

조류에서는 갑상샘 바로 뒤쪽에서 기관의 양쪽에 2쌍이 있고 제3, 제4새낭에서 유래한다. 파충류에서는 제2, 제3 및 제4새낭 유래의 모두가 잔존하고 3쌍이 있는 예가 많다. 악어는 제3새낭인 것만이 잔존한다. 거북은 제3과 제4새낭의 것이 잔존하고 있다. 개구리는 외악동맥, 외악정맥에 가까운 곳에 2쌍 있다. 어류와 원구류에는 없다. 실질세포는 결합조직으로 분엽상 소집단으로 나누어진다. 실질세포의 대부분을 주세포가 차지한다.

종류에 따라서는 미토콘드리아를 다수 갖는 호산성 세포, 대형핵을 갖고 세포질이 투명한 수양성 세포가 존재한다. 주세포는 부갑상샘호르몬을 생산 및 분비한다. 다른 단백질성 호르몬 생산세포와 달리 세포질 속의 분비과립이 지극히 적다. 호산성 세포, 수양성 세포의 기능은 밝혀져 있지 않다.

부갑상샘(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