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배우자에 함유된 염색체 또는 유전자의 전체를 호칭하는 말. 반수성 염색체 1쌍에 대해 유전자라는 표현을 한 이후, 이 1쌍은 그에 속하는 원형이 되는 형질과 같이 분류학 상의 단위가 될 기초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 후 기능적 내용을 이 개념에 부여하여 각 생물에서 생활기능의 조화를 유지하는 데 있어 제거할 수 없는 염색체 1쌍을 유전자라고 부르게 되었다.

하나의 유전자만으로 그 생물이 생존할 수 있는 것은 반수체의 출현으로 증명할 수 있다. 2개의 유전자가 그것에 포함되는 모든 염색체에 대해 서로가 상동의 것을 갖고 있으면 그 양자를 상동유전자라고 하고, 반대로 모든 염색체에 대해 비상동이면 이종(異種)유전자라 한다. 이 중간의 경우를 부분상동유전자라 한다. 원핵생물의 유전자는 각각 단일 DNA의 거대분자이며 종을 규정하는 유전정보는 모두 그 속에 수용되어 있다.

예를 들면 대장균의 유전자는 약 4.7×10⁶염기쌍의 고리모양의 이중사슬가닥 DNA이고 유전자연쇄군이라는 의미로 대장균염색체라고 한다. 세포소기관(미토콘드리아 등)이나 바이러스, 플라스미드 등의 유전자는 대부분 고리모양의 이중가닥 또는 단일가닥DNA이지만 선상인 경우도 있고, 또한 바이러스에서는 RNA를 유전자로 하는 것도 있다. 이들은 각각 미토콘드리아유전자, 바이러스유전자 등이라 한다.

유전체(유전체크기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