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벨아키텐

누벨아키텐

요약 프랑스 서남부에 있는 레지옹(Région)이다.
보르도-메리냑 공항

보르도-메리냑 공항

원어명 Nouvelle-Aquitaine
위치 프랑스 서남부
면적(㎢) 84,061㎢
시간대 CET (UTC+1)
행정구분 12 데파르트망
주도 보르도(Bordeaux)

2016년 1월 프랑스가 본토의 22개 레지옹(Région)을 13개로 통합 개편하면서 기존의 아키텐과 리무쟁, 푸아투샤랑트를 병합해 신설한 레지옹이다. 개편 직후 아키텐리무쟁푸아투샤랑트(Aquitaine-Limousin-Poitou-Charentes)라는 명칭을 임시로 사용하다가 2016년 9월 '새로운 아키텐'이라는 뜻의 누벨아키텐(Nouvelle-Aquitaine)을 공식명칭으로 확정하였다.

북쪽으로 페이드라루아르상트르발드루아르, 동쪽으로 오베르뉴론알프옥시타니와 경계를 이루며 남쪽으로는 스페인과 국경을 접한다. 서쪽으로는 대서양에 면한다. 프랑스의 13개 레지옹 중 면적이 가장 넓다.

하위 행정구역은 구(舊) 아키텐 레지옹의 도르도뉴(Dordogne)·지롱드(Gironde)·랑드(Landes)·로트에가론(Lot-et-Garonne)·피레네자틀랑티크(Pyrénées-Atlantiques), 구 푸아투샤랑트 레지옹의 비엔(Vienne)·샤랑트(Charente)·샤랑트마리팀(Charente-Maritime)·두세브르(Deux-Sèvres), 구 리무쟁 레지옹의 코레즈(Corrèze)·크뢰즈(Creuse)·오트비엔(Haute-Vienne) 등 총 12개 데파르트망(Département)으로 구성된다. 주도는 구 아키텐 레지옹의 주도로, 주 서부에 위치한 보르도이며 그 외 주요 도시로는 바욘·푸아티에·비아리츠·리모주·라로셸·포·페르고르·앙굴렘·니오르 등이 있다. 보르도와 주변 지역에 가장 많은 주민이 거주한다.

누벨아키텐 본문 이미지 1
코르시카섬

자연

중남부는 아키텐분지가 점하고, 중동부부터 북부까지는 고도 300m~1,000m의 산악지대인 마시프상트랄에 걸쳐 있다. 북부는 푸아투(Poitou) 습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북서단의 두세브르에서는 아르모리칸 산지가 이어진다. 남부로는 피레네산맥이 지난다.

기후는 대체로 온화한 해양성 기후를 보이나 내륙 지역은 대륙성 기후의 영향을 받고 피레네산맥 지역은 고도에 따라 산악기후에 속한다.

역사

'아키텐(Aquitaine)' 이라는 지명은 기원전 56년 로마가 피레네산맥부터 가론강 유역까지의 지방을 갈리아 속주로서 정복하며 '물의 나라'라는 뜻의 아퀴타니아(Aquitania)로 칭한 것에서 유래한다. 781년 아퀴타니아 왕국이 건설되었고 877년에 아키텐 공국으로 계승되었다. 1137년에 이르러 아키텐 공작의 여성 상속인인 엘레노르(Eleanor of Aquitaine, 1122~1204)가 루이 7세와 결혼하며 아키텐 공국은 프랑스의 영토가 되었다가 엘레노르가 1152년 잉글랜드 왕 헨리 2세와 재혼하여 잉글랜드령이 되었다. 이후 1416년 프랑스령으로 재편입되었고 백년전쟁 기간 동안 영토의 변천을 거쳐 1792년까지 귀엔(Guienne) 주(Province)로 프랑스에 속하였다. 프랑스 혁명기 여러 데파르트망으로 재구성된 후 현대에 아키텐 주로 설립되었다.

산업

중북부의 마시프상트랄과 아르모리칸 산지에서 목축이 활발하여 리무쟁과 푸아투샤랑트는 목축업과 농업이 가장 주된 산업이다. 리무쟁은 지역에 풍부한 고령토를 이용해 리모주를 중심으로 전통적으로 요업이 발달하였다.

푸아투샤랑트는 푸아티에 주변의 저지대에서 밀, 옥수수, 보리 등을 주로 경작하고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샤랑트·샤랑트마리팀 데파르트망에서 제조하는 브랜디가 있다. 푸아투샤랑트와 아키텐 지역의 비스케이만 해안 일대는 휴양지가 형성되어 관광업이 성하다.

아키텐은 중심지인 보르도와 바욘을 중심으로 철강, 항공기, 정유, 화학 등의 공업이 이루어진다. 양조업으로 유명한 보르도 지역은 로마시대부터 와인을 생산하였고, 13세기부터는 영국과 스페인 등지에 와인을 수출하는 항구로 번영하였다. 남부의 로트에가론 데파르트망에서 담배를 주로 생산하고 도르도뉴 데파르트망의 페리고르는 블랙 페리고르 트러플의 생산지로 유명하다.

교육 및 관광

일드프랑스에 이어 프랑스의 레지옹 중 두 번째로 대학교와 그랑제꼴의 수가 많다. 문화재로는 1998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의 일부로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보르도 생 앙드레 대성당이 있고, 보르도항은 200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푸아투샤랑트 최고(最古)의 도시인 투아르(Thouars)와 니오르는 중세의 도시 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고 비아리츠, 아르카숑, 루아양(Royan) 등의 해안도시는 휴양지로서 인기가 좋다.

교통

파리에서 보르도까지 고속열차(TGV)가 연결되고 주요 도로는 A10, A89, A62, A61 고속도로가 지난다. 보르도-메리냑 공항, 비아리츠-앙글레-바욘 공항, 포 피레네 공항, 리모주–벨가르드 공항, 베르주라크-루마니에르 공항의 5개 국제공항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