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로티오스

할리로티오스

신화 속 인물

[ Halirrhothius ]

요약 포세이돈의 아들이다. 전쟁의 신 아레스의 딸 알키페를 겁탈하려다 아레스에게 살해되었다. 이에 포세이돈은 아들을 살해한 아레스를 고발하여 최초의 살인사건 재판이 열렸다. 재판 결과 아레스는 무죄가 선고되었다.
아테나가 어머니를 죽인 오레스테스의 죄를 정화하고 있는 그림

아테나가 어머니를 죽인 오레스테스의 죄를 정화하고 있는 그림

외국어 표기 Ἁλιρρόθιος(그리스어)
구분 신화 속 인물
상징 최초의 살인사건 재판
관련 인물 아레스, 아레오파고스

할리로티오스 인물관계도

할리로티오스 인물관계도 축소판

포세이돈님페 에우리테의 아들이다.

신화 이야기

개요

루드비시의 아레스

루드비시의 아레스 BC 320년경 그리스에서 제작된 원작에 대한 로마시대의 복제품, 로마 국립 박물관 소장

할리로티오스는 아테나에 있는 아우클레피오스의 샘 근처에서 아레스의 딸 알키페를 범하려다가 아레스에게 들켜 죽임을 당했다. 포세이돈이 아들을 살해한 아레스를 신들의 법정에 고발하여 최초의 살인사건 재판이 열리게 되었다.

올림포스 신들로 구성된 이 재판은 장차 “아레오파고스(혹은 아레이오스 파고스)”라고 불리게 될 언덕 위에서 열렸다. 딸을 위험에서 구하고자 한 행동은 정당한 행위라고 인정받아 아레스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대해 『비블리오테케』는 짤막하게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아그라울로스는 아레스와 결합하여 딸 알키페를 낳았다. 요정 에우리테와 포세이돈의 아들인 할리로티오스가 알키페를 범하려다 그 자리에서 아레스에게 붙잡혀 맞아 죽었다. 이에 포세이돈은 아레스를 고소하는데 아레스는 아레이오스 파고스에서 열두 신들 앞에서 재판을 받고 무죄로 풀려났다.”

또 다른 이야기에 의하면 포세이돈의 아들 할리로티오스는 포세이돈과 아테나가 경합을 벌인 아티카 땅이 포세이돈이 아니라 아테나의 것이 되자 아테나 여신이 준 선물인 올리브나무를 자르려 했다고 한다. 그런데 도끼가 손에서 빠져나가 자기 도끼에 맞아 죽었다고 한다(→‘아테나’, ‘포세이돈’ 참조).

아레오파고스

올림포스 신들로 구성된 이 살인 사건 재판은 인류 역사상 글로 기록되어 있는 최초의 재판이며 이 재판이 열린 언덕은 후에 “아레오파고스(혹은 아레이오스 파고스)”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이는 “아레스의 언덕”을 의미한다.

아이스킬로스의 3부작 비극인 『오레스테이아』에는 인간에 대한 최초의 재판도 이 언덕에서 열린 것으로 기록되어있다.

아버지 아가멤논을 죽인 어머니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살해한 오레스테스는 고향에서 추방되어 몇 번이나 죽음의 고비를 겪는다. 오레스테스는 복수의 여신들 에리니에스에게 쫒기다 결국 광기에 사로잡히고 만다. 아폴론은 오레스테스에게 아테네로 가서 아레오파고스 법정에서 재판을 받으라는 신탁을 내린다. 오레스테스는 바로 이 법정에서 아테나 여신의 주재로 재판을 받고, 마침내 무죄판결을 받고 악몽에서 벗어나게 된다.

아레오파고스는 아크로폴리스 아래쪽에 위치한 언덕으로 아테네의 귀족정치제에서 중요한 정치적 사안을 토론하거나 법적인 판결을 내리는 장소였다. 아테네가 후에 민주제로 되면서 많은 권한이 축소되었지만 살인사건에 대한 재판만은 마지막까지 아레오파고스에 남아있었다. 오늘날 그리스 대법원도 아레이오스 파고스라고 불리운다.

할리로티오스 인물관계도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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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로티오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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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돈님페 에우리테의 아들이다.

참고자료

  • 헤시오도스, 『신들의 계보』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게롤트 돔머무트 구드리히, 『』, 안성찬 역
  • 이진성, 『그리스 신화의 이해』
  • 게르하르트 핑크, 『후?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인물들』, 이수영 옮김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