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덱테스

폴리덱테스

[ Polydecte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세리포스 섬의 왕이다. 아이올로스의 아들인 마그네스와 강의 님페인 나이아스의 한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다나에를 보호한 딕티스와 형제지간이다. 다나에와 결혼하기 위해 방해가 되는 페르세우스를 제거하고자 그에게 고르곤의 목을 베어오게 한다. 그러나 페르세우스가 베어온 고르곤의 목을 보고 돌이 되어버린다.
외국어 표기 Πολυδέκτης(그리스어)
구분 왕 > 세리포스
상징 돌이 된 사람
어원 많은 것을 받은 사람
관련 사건, 인물 다나에, 페르세우스

폴리덱테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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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덱테스 인물관계도
아이올로스딕티스

『비블리오테케』에 의하면 폴리덱테스는 아이올로스의 아들인 마그네스가 강의 님페 즉, 물의 요정인 나이아스의 한 명과 결혼하여 낳은 아들이다. 그들은 폴리덱테스와 딕티스를 낳았다.

신화 이야기

개요

다나에의 아버지 아크리시오스 왕은 딸이 낳은 아들에게 살해될 것이라는 신탁 때문에 다나에와 그녀의 아들 페르세우스를 상자에 넣어 바다에 띄워 보냈다. 상자는 바다를 떠다니다 폴리덱테스가 통치하는 세리포스 섬에 닿았다. 폴리덱테스의 동생인 딕티스는 모자를 구조해 보살펴주었다.

폴리덱테스는 다나에를 사랑하여 그녀와 결혼하고자 했으나 그 사이 성인이 된 페르세우스는 어머니 다나에를 철저하게 보호하며 폴리덱테스의 접근을 막았다. 폴리덱테스는 결혼에 방해가 되는 페르세우스를 제거하기 위해 음모를 꾸몄다. 그는 피사의 공주 히포다메이아와 결혼한다는 핑계로 음모를 꾸며 페르세우스에게 보기만 하면 돌이 되어버리는 고르곤 메두사의 목을 구해오게 한다.

페르세우스는 아테네 여신의 도움으로 메두사의 목을 베어 세리포스 섬으로 돌아왔다. 페르페우스가 없는 동안 어머니 다나에는 폴리덱테스의 협박과 박해 때문에 신전에 숨어서 지내고 있었다. 페르세우스는 왕에게 메두사의 목을 베어왔다고 말했지만 왕은 그의 말을 믿지 않았을 뿐 아니라 페르세우스에 대한 분노와 증오심은 더욱 더 커졌다. 『변신 이야기』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한다.

“당신은 한 젊은이가 그토록 피나는 노력을 들여 용기와 시련을 검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응어리를 풀지 않고 오히려 그에게 가혹했고 누를 수 없는 증오심을 갖고 있으며 당신의 부당한 분노는 끝이 보이지 않소. 게다가 당신은 그의 영광을 하찮은 것으로 만들어버리고 메두사를 죽였다는 말도 거짓이라 했소.”

폴리덱테스 왕의 처사에 분노한 페르세우스는 메두사의 목을 꺼내 들어 올렸고, 그 순간 왕은 단단한 돌로 변해버렸다. 이후 폴리덱테스가 다스리던 나라는 딕티스가 통치하게 되었다.

또 다른 이야기

그런데 히기누스가 전하는 또 다른 버전에 의하면 폴리덱테스는 다나에와 페르세우스를 잘 보살펴주었다고 한다. 그는 다나에와 결혼하여 페르세우스를 아테나 신전에서 길렀으며, 아크리시오스 왕이 딸과 손자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그들을 죽이기 위해 세리포스 섬에 왔을 때 오히려 폴리데크데스가 아크리시오스로부터 다나에 모자를 보호해주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폭풍우 때문에 아크리시오스 왕이 세리포스 섬을 떠나지 못하고 섬에 머물게 되었는데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 장례식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페르세우스가 원반을 던졌는데 아크리시오스 왕이 하필이면 그 원반에 맞았기 때문이다. 아크리시오스 왕의 운명이 결국 신탁대로 결정된 것이다.

참고자료

  • 헤시오도스, 『신들의 계보』
  • 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
  • 게롤트 돔머무트 구드리히, 『』, 안성찬 역, 해냄, 2001.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