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니스

코로니스

공주

[ Coroni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테살리아 왕 플레기아스의 딸이다. 아폴론과 사랑을 나누어 임신을 했으나, 다른 인간 남성과 결혼하려 하다 신의 노여움을 사서 죽었다. 죽은 그녀의 몸에서 배를 가르고 꺼낸 아이가 아폴론에 뒤이어 의술의 신이 된 아스클레피오스다.
아폴론과 코로니스

아폴론과 코로니스

외국어 표기 Κορωνίς(그리스어)
구분 공주
상징 배신당한 사랑
어원 까마귀
관련 동식물 까마귀

코로니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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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니스 인물관계도
이스키스아폴론익시온아스클레피오스

코로니스는 테살리아 왕 플레기아스의 딸로 익시온과 남매지간이다. 아폴론과 사이에서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를 낳았다.

신화 이야기

검은색으로 변한 흰까마귀

아폴론은 아름다운 테살리아의 공주 코로니스를 무척 사랑하였다. 하지만 늘 그녀와 함께 있을 수 없었던 아폴론은 흰까마귀를 보내 자신이 없는 동안 그녀를 감시하게 하였다. 코로니스도 아폴론을 사랑하였지만 인간인 자신이 계속 나이를 먹어 가면 언젠가 아폴론으로부터 버림을 받을 거라는 생각에 두려워하였다. 그러던 중 그녀는 인간 남자인 이스키스 왕을 사랑하게 되었고 이미 아폴론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지만 그와 결혼까지 하였다.

흰까마귀는 이 사실을 아폴론에게 그대로 전했고, 분노한 아폴론은 당장에 코로니스를 활로 쏘아 죽였다. 하지만 아폴론은 곧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였고, 자신에게 너무 성급히 말을 전한 흰까마귀를 원망하여 검은색으로 만들어버렸다.

의술의 신이 된 코로니스의 아들

아폴론은 이미 장작불 위에서 화장되고 있는 코로니스의 시체를 가르고 아기를 꺼냈다. 아폴론은 코로니스의 뱃속에서 꺼낸 자신의 아들 아스클레피오스켄타우로스 족의 현자 케이론에게 맡겨 기르게 하였고, 케이론은 그 자신이 아폴론으로부터 배운 의술을 모두 아이에게 전수하였다.

다른 전승에 따르면 코로니스를 활로 쏘아 죽인 것은 아폴론이 아니라 그의 누이인 처녀 신 아르테미스였고, 아이를 죽은 엄마의 뱃속에서 꺼내 케이론에게 맡긴 것도 헤르메스였다고 한다.

의술의 신 아폴론의 피를 받은 아스클레피오스는 곧 아무도 따를 수 없는 뛰어난 의술을 익혔으며, 심지어 죽은 사람을 살리는 방법까지도 터득하였다. 하지만 죽은 자를 되살리는 의술은 세상의 질서를 허무는 위험한 짓이었다. 결국 아스클레피오스는 제우스의 벼락을 맞고 죽게 되지만 나중에 하늘에 올라 신의 반열에 들었다. 아폴론은 의술의 신의 지위를 아들에게 물려주었다.

참고자료

  • 핀다로스, 『피티아 찬가』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오비디우스, 『달력』
  • 파우사니아스, 『그리스 안내』
  • 히기누스, 『이야기』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