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네우스

카이네우스

영웅

[ Caineus, Caeneu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라피타이족의 용사이다. 원래는 라피타이족의 왕 엘라토스의 딸이었는데 포세이돈에 의해 남성으로 성이 바뀌었다. 켄타우로스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저승에서 새로(혹은 다시 여성으로) 변신하였다.
카이니스와 포세이돈

카이니스와 포세이돈

외국어 표기 Καινεύς(그리스어)
구분 영웅
상징 성전환
어원 새 모습으로 변하다
관련 사건, 인물 켄타우로마키아, 아르고호 원정대

카이네우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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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네우스 인물관계도
포세이돈코로노스

카이네우스는 엘라토스와 히페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딸(카이니스)인데 포세이돈에 의해 남성이 되었으며, 라피타이족의 왕 코로노스가 그의 아들이다.

신화 이야기

남자로 변신한 카이니스

카이네우스는 원래 라피타이족의 왕 엘라토스의 딸로 카이니스라는 이름을 지니고 있었다. 카이니스는 매우 아름다운 처녀였지만 아무와도 결혼할 마음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바닷가를 거닐다 그녀를 보고 반해버린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 겁탈을 당하고 말았다. 포세이돈은 그녀를 달래기 위해 무엇이든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였고, 카이니스는 포세이돈에게 당한 굴욕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자신을 남자로 변신시켜 달라고 하였다. 포세이돈은 이를 받아들여 카이니스를 남자로 변신시키고 누구도 상처를 입힐 수 없는 강한 용사로 만들어주었다. 남자가 된 카이니스는 이름을 카이네우스로 바꾸었다. 그 후 카이네우스는 아르고호 원정과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 등에 이름을 올렸다.

카이네우스의 죽음

켄타우로스와 싸우는 카이네우스

켄타우로스와 싸우는 카이네우스 아티카 항아리그림, BC. 490년경, 루브르 박물관

카이네우스는 페이리토오스의 결혼식에서 술에 취한 켄타우로스족과 라피타이족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을 때 라트레오스를 비롯한 여러 명의 켄타우로스들을 때려죽이는 등 용맹을 떨쳤다(→‘페이리토오스’ 참조). 켄타우로스들은 무기로 아무리 공격해도 카이네우스에게 상처를 입힐 수 없다는 걸 깨닫고는 전나무와 바위로 짓눌러버렸고, 땅 속에 처박힌 카이네우스는 그대로 타르타로스로 떨어졌다고 한다.

오비디우스에 따르면 저승에 간 카이네우스는 찬란한 황금빛 날개를 지닌 새로 변했으며, 이 광경을 예언자 몹소스와 네레우스가 목격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고대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버전에 따르면 아이네이아스가 저승으로 내려갔을 때 그가 다시 본래의 모습인 여성으로 돌아간 것을 보았다고 한다.

카이네우스의 죽음에 관해서는 또 다른 설도 있다. 그에 따르면 그는 남자로 변신한 뒤 교만해져서 광장에 자신의 창을 세워놓고 사람들에게 그것을 신처럼 숭배하도록 강요했다고 한다. 이에 분노한 제우스가 켄타우로스들에게 그를 죽일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었고, 그는 앞서 기술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죽임을 당하게 된다.

참고자료

  • 호메로스, 『일리아스』
  • 헤시오도스, 『여인들의 목록』
  • 아폴로니오스 로디오스, 『아르고나우티카』
  • 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
  • 베르길리우스, 『아이네이스』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