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포리온

에우포리온

신화 속 인물

[ Euphorion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킬레우스와 헬레네 사이의 아들이다. 등에 날개가 달린 아름답고 총명한 소년으로 제우스의 사랑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하다 신의 분노를 사 벼락을 맞고 죽었다.
외국어 표기 Εὐφορίων(그리스어)
구분 신화 속 인물
어원 풍요로운
관련 사건, 인물 아킬레우스와 헬레네, 엘리시온

에우포리온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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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포리온 인물관계도
아킬레우스헬레네제우스

에우포리온은 이 세상에서의 생을 마친 뒤 복된 자들의 섬에 들어간 아킬레우스헬레네가 그곳에서 결혼하여 낳은 아들이다.

신화 이야기

부부가 된 아킬레우스와 헬레네

일부 전승에 따르면 그리스 최고의 영웅 아킬레우스는 죽은 뒤 그리스 최고의 미녀 헬레네와 ‘복된 자들의 섬’에 가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다고 한다. 아킬레우스와 헬레네가 함께 산다는 곳은 도나우 강이 흑해로 흘러드는 하구에 위치한 ‘레우케’라고 불리는 흰 섬이라고도 하고, 신들의 총애를 받는 인간들만이 들어간다는 오케아노스 강변에 있는 ‘행복의 들판’ 엘리시온이라고도 한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올림포스의 신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을 올리고 에우포리온이라는 아들도 얻었다.

에우리포리온의 죽음

에우포리온은 등에 날개가 달린 아름답고 총명한 소년으로 제우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제우스의 사랑은 보답을 받지 못했다. 에우포리온은 제우스가 다가오면 재빨리 날아올라 도망치기에 바빴다. 제우스의 사랑은 분노로 바뀌었다. 제우스는 또 다시 자신을 피해 도망치는 에우포리온을 향해 벼락을 던졌고 에우포리온은 멜로스 섬에 떨어져 죽었다. 제우스는 그러고도 분이 풀리지 않아 에우포리온의 시신을 묻어준 섬의 님페들을 모두 개구리로 만들어 버렸다.

괴테의 『파우스트』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필생의 역작 『파우스트』 2부에서 에우포리온(독일식으로 오이포리온)을 등장시킨다. 여기서 파우스트 박사는 낭만적 북방을 대표하는 중세의 기사로 등장하여 고전적 고대가 형상화된 미녀 헬레네와 결합하여 오이포리온이라는 아들을 낳는다. 괴테의 작품에서 오이포리온은 낭만주의 문학에 대한 알레고리이자 영국의 요절한 천재 시인 바이런을 암시하는 존재이다. 오이포리온은 한없이 높이 날아오르기를 원하다 이카로스처럼 추락하여 파우스트와 헬레네의 발치에서 죽음을 맞는다.

참고자료

  • 콘스탄티노플의 포티우스, 『비블리오테카』
  • 괴테, 『파우스트 II』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