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데

시데

신화 속 여인

[ Side ]

요약 그리스 신화에는 시데라는 이름을 가진 여러 명의 여인이 등장한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은 헤라와 미모를 겨루다 저승으로 추방된 오리온의 첫 번째 부인이다.
외국어 표기 Σίδη(그리스어)
구분 신화 속 여인
상징 죽음, 저승
어원 석류

시데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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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데 인물관계도
오리온헤라
시데 인물관계도2
벨로스다나오스아이깁토스
시데 인물관계도3

그리스 신화에서 시데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는 오리온의 첫 번째 아내, 다나오스의 어머니, 다나오스의 딸, 타우로스의 딸, 그리고 아버지에게 쫓기다 석류로 변한 딸 등이 있다.

신화 이야기

오리온의 아내

기원전 2세기 경 그리스의 문법학자 아폴로도로스에 따르면 오리온은 시데라는 이름을 가진 아름다운 여인과 결혼하였는데, 이 여인은 감히 헤라 여신과 미모를 겨루려고 하다가 저승에 떨어졌다. 헤라 여신은 시데를 벼랑에서 몸을 던지게 만들었는데 그녀가 바위에 부딪혀 흘린 피에서 석류가 자라났다고 한다.

석류와 저승

시데는 보이오티아 지방 언어로 ‘석류’라는 뜻으로 석류나무 혹은 석류 열매와 동일시된다. 시데가 저승으로 보내졌다는 이야기나 석류 열매를 먹는 바람에 저승을 떠날 수 없게 되었다는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는 석류를 저승, 즉 죽은 자들의 나라와 연결시키고 있다. 석류 열매의 붉은색은 죽음을 상징한다.

그 밖의 다른 시데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시데라는 이름을 가진 여인이 여러 명 등장하는데, 대개 같은 이름의 도시가 유래하게 된 전설의 인물들이다.

벨로스의 아내로 다나오스아이깁토스의 어머니인 시데. 페니키아의 도시 시돈이 그녀의 이름을 따서 세워졌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다나오스와 아이깁토스를 낳은 벨로스의 아내는 안키노에라고 알려져 있다.

• 다나오스의 50명의 딸들 중에도 시데라는 이름이 있다.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작은 도시 시데가 그녀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 타우로스의 딸이자 키몰로스의 아내. 고대 팜필리아 지방의 도시 시데가 그녀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 또 한 명의 시데는 자신을 겁탈하려는 아버지를 피해 도망치다가 어머니의 무덤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처녀이다. 그녀가 흘린 피에서는 석류나무가 자라났으며, 신들은 그녀의 아버지를 솔개로 만들어버렸다고 한다. 고대인들은 그 때문에 솔개가 절대로 석류나무에 내려앉지 않는다고 믿었다.

참고자료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