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

요약 그리스 남부 라코니아 지방에 있는 스파르타의 주요 샘을 돌보는 물의 님페로 강의 신 에우로타스의 딸이다. 제우스의 아들 라케다이몬과 결혼하여 아들 아미클라스와 딸 에우리디케를 낳는다. 스파르타 시의 명조이다.

스파르타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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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신 에우로타스의 딸이다. 라케다이몬과 결혼하여 아미클라스와 에우리디케를 낳는다.

신화 이야기

스파르타의 부모

스파르타는 그리스 남부 라코니아 지방에 있는 스파르타 마을의 주요 샘과 지류를 돌보던 물의 님페이다. 아폴로도로스가 전하는 『비블리오테케』 에 의하면 스파르타의 아버지는 라코니아 지방을 흐르는 에우로타스 강의 신 에우로타스이다. 에우로타스의 아버지는 라코니아 지방을 다스리던 초대 왕 렐렉스이고 어머니는 물의 님페 클레오카레이아라고 한다. 그런데 파우사니아스의 『그리스 안내』에 의하면 에우로타스는 렐렉스의 아들이 아니라 손자라고 한다. 그는 렐렉스의 아들인 밀레스의 아들이라 한다.

스파르타 시의 명조

스파르타의 남편은 제우스의 아들인 라케다이몬이다. 라케다이몬은 타이게테와 제우스 사이에 태어난 자식인데, 스파르타의 아버지 에우로타스는 아들이 없기 때문에 사위인 라케다이몬에게 왕위를 물려준다. 파우사니아스의 『그리스 안내』 에 의하면 라케다이몬은 왕위에 오르자 나라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을 따서 라케다이몬이라 정하고, 백성들을 라케다이몬 족이라 부른다. 그리고 나서 그는 왕국의 중심 도시를 건설하고는 그 도시를 아내의 이름을 따서 스파르타라 부른다. 이렇게 해서 스파르타는 스파르타 시의 명조가 된다.

이런 맥락에서 보자면 라케다이몬은 국가의 공식 명칭이고 스파르타는 라케다이몬의 중심 도시 내지는 도읍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스파르타는 라케다이몬 대신 국가의 명칭으로 쓰이기도 한다.

스파르타의 자식 및 후손

스파르타는 남편 라케다이몬과 사이에 아들 아미클라스와 딸 에우리디케를 낳는다. 아미클라스는 아버지로부터 왕국을 물려받는다. 에우리디케는 아르고스의 왕 아크리시오스와 결혼하여 다나에를 낳는다. 아크리시오스는 왕위를 이을 왕자가 없어 신탁을 구하던 중 딸이 낳은 아들, 즉 외손자에 의해 죽음을 당할 것이라는 예언을 듣는다.(→‘아크리시오스’ 참조)

이에 아크리시오스 왕은 아직 결혼하지 않은 다나에를 아무도 접근할 수 없는 청동탑에 가둔다. 그러나 다나에를 마음에 둔 제우스는 급기야 황금비로 변신하여 지붕의 틈새로 탑 안에 스며들어 다나에에게 접근한다. 다나에는 제우스와의 관계에서 훗날 영웅이 된 페르세우스를 낳는다. 따라서 아름다운 다나에는 스파르타의 손녀이고 영웅 페르세우스는 스파르타의 증손자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