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돌이
마을돌이는 북청사자놀음에서 마을을 돌며 지신밟기를 해주던 장면을 꾸며서 보여주는 것이다. 영감과 노친이 등장하여 꼭쇠를 불러 자신의 집에서 사자를 놀게 해 달라고 한다. 그리고 손자를 사자에 태운다. 아이를 사자에 태우면 무병장수한다는 속신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를 태운 사자가 놀이판을 한 바퀴 돌고 나면, 영감과 노친은 꼭쇠에게 쌀과 엽전을 주고 넉두리춤을 추자고 한다. 그러면 군무가 시작된 것이다. 여기에서 영감과 노친의 등장은 북청 현지에서는 없던 것으로, 16일에 가가호호를 돌면서 사자를 놀고 쌀과 돈을 받던 장면을 꾸며서 보여주는 것이다. 최근의 공연에서는 마을돌이 장면은 생략하고 뒤풀이로 군무만을 연희한다.
군무(뒤풀이) 장면 북청사자놀음
참고문헌
- 이두현, 『한국의 가면극』, 일지사, 1979.
- 전경욱, 『북청사자놀음』, 화산문화,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