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쇠
꼭쇠는 북청사자놀음에서 양반의 하인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꼭쇠는 양반을 데리고 등장하여 사자놀이를 소개하는 대화를 주고받는다. 꼭쇠와 양반은 사자놀이를 진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 과정에서 꼭쇠가 양반을 놀리기도 한다. 꼭쇠와 양반은 마당돌이과장에서 등장하여 마지막 과장이 끝날 때까지 계속 놀이판에 머물면서 놀이 내용을 소개하고 춤추는 사람들을 불러들인다. 그러나 꼭쇠와 양반이 사자놀이의 주역은 아니다. 이들은 놀이의 진행을 돕는 보조적 구실을 한다.
북청사자놀음의 꼭쇠탈은 양반의 하인 역을 표현하고자, 얼굴 바탕은 검게 그을린 밤색이다. 눈썹은 양쪽 끝이 매우 치켜 올라가 있고, 두 눈초리도 위로 치켜 올라갔다. 긴 콧수염과 약간 긴 턱수염을 달았는데, 현재는 턱수염만 달고 있다.
꼭쇠 북청사자놀음
참고문헌
- 김일출, 『조선민속탈놀이연구』, 평양 : 과학원출판사, 1957.
- 이두현, 『한국의 가면극』, 일지사, 1979.
- 전경욱, 『북청사자놀음』, 화산문화,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