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누이

도끼누이

도끼누이는 양주별산대놀이송파산대놀이, 퇴계원산대놀이에 등장하는 패륜아인 도끼의 누이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매우 박복한 인물로, 모친의 넋을 위로하는 굿도 행한다.

양주별산대놀이에서 도끼누이는 제8과장 할미마당에 등장하는 인물로 신할아비와 미얄할미의 딸이다. 이름 그대로 도끼의 누나이기도 하다. 고리대금업자인 김동지에게 모든 살림을 저당 잡히고, 보리방아로 품팔이를 하며 살아왔다. 모친인 미얄할미의 장례 때 진오귀굿을 하면서 넋을 풀어주는 것으로 보아 무당의 모습을 갖고 있기도 하다. 양주별산대놀이에서 도끼누이는 왜장녀탈을 겸용하고 있다. 탈의 얼굴 바탕은 흰색이며, 눈초리가 좌우로 약간 올라가 있다. 눈썹은 일자 형태인데 검은색 점으로 되어 있다. 얼굴에 연지와 곤지를 찍는다. 입은 매우 크며, 좌우 끝부분이 약간 위쪽을 향해 있다. 왜장녀의 복식은 상복이다.

도끼누이

도끼누이 양주별산대놀이

송파산대놀이에서 도끼누이는 제12과장 신할아비·신할미놀이에 등장하는 인물로 신할아비와 신할미의 딸이다. 이름 그대로 도끼의 누나이기도 하다. 시집간 지 석 달 만에 남편이 죽어 과부가 되고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도 죽게 되는 사주팔자가 사나운 박복한 인물로 묘사된다. 처음에는 청회색의 치마저고리를 입고 등장하는데, 어머니인 신할미가 죽어 진오귀굿을 할 때에는 남동생 도끼와 함께 상복으로 갈아입고 나온다. 도끼누이탈의 바탕은 흰색이고 검은색의 아래로 처진 눈썹이다. 머리 가운데를 좌우로 갈라 쪽진 머리 모습이다. 좌우로 안정된 눈의 눈초리는 아래로 처져 있는데 눈 안쪽과 끝에 붉은색을 조금 칠해서 눈곱을 표현했다. 광대뼈가 없는 납작한 볼에 코는 세모코이다. 짧게 튀어나온 붉은 입술을 가지고 있다.

퇴계원산대놀이에서 도끼누이는 신할아비의 딸이며, 도끼의 누이이다. 본래 성미가 괴팍스러워 남편과 일찍 헤어지고 혼자 산다. 살길이 막연하여 몸을 팔던 여자인데, 나이가 들면서는 남의 집에서 품을 팔아가며 근근이 살고 있다. 제12과장 신할아비와 미얄할미놀이에서 도끼누이는 노란색 저고리에 파란색 치마를 입고, 머리에는 붉은 틀머리를 하고 등장한다.

참고문헌

  • 이병옥, 『송파산대놀이』, 도서출판 피아, 2006.
  • 정형호, 『양주별산대놀이』, 화산문화, 2000.
  • 퇴계원산대놀이보존회, 『퇴계원산대놀이』, 월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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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누이·도끼·신할아비·미얄할미(송파 산대놀이)

도끼누이·도끼·신할아비·미얄할미(송파 산대놀이) 조사지역 : 서울 송파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