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토사터

조선향토대백과 인문지리정보관 : 문화 · 예술

가토사터

[ 駕土寺- ]

분류 인문지리정보관>문화 · 예술>고적 · 사적 · 광장>고적>터
행정구역 황해북도>연산군>대군리

황해북도 연산군 대군리 북쪽에 있는 사찰터. 형제봉 아래 해발 100m의 깎아지른 듯한 돌벼랑 아래에 위치해 있다. 이 절이름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사연이 깃들어 있다.

벼랑 끝머리에 주먹이 들어갈 만한 구멍이 뚫어져 있었는데, 이 구멍에서는 매일 절에 사는 사람들이 하루 세끼 죽이나 끓여 먹을 만한 양의 쌀이 흘러나왔다. 하루 세끼 그 구멍에서 나오는 쌀로 죽만 끓여 먹던 절의 주지는 한번 쌀을 많이 퍼내어 크게 돈을 벌어볼 속궁리를 하고는 중들더러 마을에 나가 시주나 받아오라고 떠나보내고 홀로 남게 되자 큼직한 자루를 들고 벼랑에 올라갔다.

굴 속에 손을 들어밀자 구멍 안에서 무엇인가가 주지의 손을 막 쪼아대어 깜짝 놀란 주지가 손을 뽑는 순간 구멍 안에서는 까투리 한 마리가 뛰쳐나와 멀리 날아갔다. 이상하게 생각한 주지는 다시 손을 들이밀어 굴 속을 더듬었으나 쌀은커녕 쭉정이 하나도 없었다. 이때부터 구멍에서는 다시는 쌀이 나오지 않고 맑은 물이 흘러나왔다.

자기의 욕심사나운 행실을 크게 후회한 주지는 절로 돌아와 까투리가 모아준 쌀로 연명해온 절이라는 뜻에서 이름을 가토사라고 지었다. "가토(駕土)"는 까투리라는 이름을 비슷한 음을 가진 한자로 적은 것이라고 한다. 지난날 까투리절이라고 불렀다 한다. 이 구멍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약수라고 알려져 지난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곤 하였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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