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비둘기

[ dove ]

비둘기목(目)에 딸린 새를 통틀어 이르는 말. 크게 야생종과 집비둘기로 나뉜다. 머리가 작고 둥글며 부리가 짧은 것이 특징이며, 성질이 온순해 길들이기가 쉽다. 특히 날개의 힘이 강하여 멀리 날 수 있다(시 55:6). 귀소성(歸巢性)을 이용하여 원거리 통신에 쓰기도 한다. 노아의 대홍수 때 물이 걷힌 마른 땅을 찾아내었던 사건 이후 비둘기를 평화의 상징으로 보고 있다(창 8:8-12). 구약에서는 비둘기를 번제물 중 하나로 사용했고(창 15:9; 레 1:14; 12:6, 8; 민 6:10), 특히 가난한 자들의 제물로 사용했었다(레 5:7; 12:2, 6-8).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비둘기 같은 순결성을 요구하기도 하셨다(마 10:16).

그리고 때로 성령을 상징하는 새로도 소개된다(마 3:16; 막 1:10; 눅 3:22; 요 1:32). 한편, 비둘기는 울음소리가 처량하여 처절한 슬픔을 묘사할 때(사 38:14; 59:11; 겔 7:16; 나 2:7) 인용되기도 하고, 때론 어리석고 지혜가 없는 새로 묘사되기도 한다(호 7:11). 이외에도 편안한 쉼(시 55:6), 사랑스러움(아 1:15; 2:14; 4:1; 5:2, 12; 6:9), 악한 이스라엘 백성(시 74:19), 이스라엘의 회복(호 11:11), 아름다운 빛깔(시 68:13) 등을 상징한다.

비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