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변

피변

[ 皮弁 ]

요약 조선초기 악생(樂生)이 쓰는 모자의 일종.
피변 본문 이미지 1

피변의 옛 제도는 헝겊에 칠해 껍질을 만들었다. 성종(1469~1494) 때에는 배접해 만들고, 안은 세포(細布)를 발라 검은 칠을 했다. 검은 모피(毛皮)의 형상을 그려 얼룩 사슴가죽처럼 하고, 좌우에는 구리로 만든 운월아(雲月兒)를 붙이고, 푸른 명주끈을 단다.

악학궤범』(樂學軌範 1493) 권9에 의하면, 아악의 무무와 정(旌)을 든 공인(工人) 및 속악(俗樂)의 무무와 의물을 든 공인이 피변을 쓴다. 즉 피변은 정대업지무(定大業之舞)의 악공관복(樂工冠服)에 나온다. 악공 71명은 모두 피변을 쓰고, 남주의(藍紬衣)에 적상조연(赤裳皂緣: 검은 선을 두른 赤裳)을 입는다. 적말대(赤抹帶: 붉은 허리띠)를 띠고, 백포말오피리를 신는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6.2306쪽
  • 『악학궤범용어총람』 송방송, 서울: 보고사, 2010년, 37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