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안지악

요약 ① 고려 때 아악(雅樂)의 한 곡명.
② 조선초기 제례악(祭禮樂)의 한 곡명.
③ 조선시대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의 한 곡명.

① 고려 때 아악(雅樂)의 한 곡명. 이 곡은 원구(圜丘)나 문선왕묘(文宣王廟)의 제향(祭享) 때 진조(進俎) 절차의 헌가(軒架)에서 연주됐다. 원나라 임우(林宇)의 『대성악보』(大成樂譜) 소재 "풍안지곡"은 『세종실록』 권137에 전한다.

② 조선초기 제례악(祭禮樂)의 한 곡명. 문선왕(文宣王)의 제사 때 고선궁(姑洗宮)을 헌가에서 연주하고 소무지무(昭武之舞)를 추고 제향한다. 선농(先農)의 진찬(進饌)에는 "옹안지악"(雍安之樂)을, 문선왕(文宣王)의 진찬 때 "풍안지악"을 연주한다. 종묘제향(宗廟祭享)의 진찬 때 "풍안지악"을 연주한다.

『세조실록』 권48 소재 "풍안지악"

③ 조선시대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의 한 곡명. 『세조실록』 권48 및 『대악후보』에 전하는 이 곡은 청황종조(淸黃鍾調) 곧 청황종궁(淸黃鍾宮)의 곡이다. 현행 종묘제향(宗廟祭享)의 진찬 절차 때 헌가에서 이 곡이 연주된다. 진찬악(進饌樂)의 연주 때 불리는 악장의 한글 번역은 다음과 같다.

"음식 만들기를 정성껏 하여, 내 제기(祭器)를 올려 놓도다. 제기가 이미 올랐으니, 아악도 화주(和奏)하도다. 향기 풍기는 정성스런 이 제사에 아아 신께서 도우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