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모리장단

자진모리장단

요약 산조(散調)나 판소리에 쓰인 장단의 하나. 일명 잦은모리·잦인모리·자진모리.

빠르게 몰아가는 3분박 4박자(점8분박의 4박자)의 자진모리장단은 이야기의 격동(激動)하는 대목이나 여러 사연을 늘어놓는 대목에서 사용된다. 3분박 4박자로 구성된 이 장단은 속도에 따라서 느린 자진모리·평자진모리·자진 자진모리로 세분되기도 한다. 이 장단의 이름은 자진 및 모리 두 낱말로 나뉠 수 있다. '자진'은 가락이 자주 거듭된다는 뜻의 '잦다'와 관련됐고, '모리'는 몹시 서두르는 '몰아치다' 또는 한 곳으로 짐승을 쫓아 모는 '몰다'와 상관된 말이다. 아무튼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엇모리장단보다 속도가 빠른 자진모리는 급하게 빨리 몰아붙이는 장단이다.

자진모리장단 본문 이미지 1

위에 예시했듯이, 이 장단의 원가락은 아주 간단하지만, 고수의 음악성에 따라서 다양한 변주 가락이 산조 연주 또는 판소리 공연 때 즉흥적으로 연주된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5.1815~16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443쪽

참조어

자진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