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후

소공후

[ 小箜후 ]

요약 우리나라 고대 현악기의 하나.

사부(絲部) 또는 현명악기(絃鳴樂器, chordophone)에 드는 공후는 서양의 하프(harp)류의 일종이다. 서양 하프류의 일종인 F자형의 공후는 악기의 크기에 따라서 와공후(臥箜篌)·대공후(箜후)·소공후로 구분된다. 공후가 백제에서 연주됐다고 『수서』(隋書) 권81에 전하며, 구다라고토(百濟琴, Kudaragoto)라고 불리는 백제금의 잔해(殘骸)가 현재 일본의 나라(奈良)에 있는 정창원(正倉院 Shōsōin)에 전한다. F자형의 공후는 725년(성덕왕 13년)에 제작된 상원사(上院寺)의 범종(梵鍾)에 생황(笙簧)과 함께 부조됐고, 1114년(예종 9) 안직숭(安稷崇)이 귀국할 때 가지고 온 송나라 휘종(徽宗 1101~1125)이 보낸 악기 중에 포함됐다. 이때 네 벌의 공후가 수입됐다.

1937년 제5대 아악사장 함화진(咸和鎭)이 북경을 방문했을 때 구입한 와공후(臥箜篌)·수공후(竪箜篌)·소공후는 현재 국립국악원에 전시되고 있을 뿐이다.

수공후의 복제품(『국악대사전』)

수공후의 복제품(『국악대사전』)

상원사 범종에 부조된 공후와 생황의 탁본(직지성보박물관 제공)

상원사 범종에 부조된 공후와 생황의 탁본(직지성보박물관 제공)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3.1274~75쪽
  • 『國樂大事典』 張師勛, 서울: 세광음악출판사, 1984년, 421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95쪽

참조어

공후(箜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