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자귀

턱자귀

턱자귀

턱자귀

팽이모양토기〔角形土器〕와 함께 출토되는 독특한 모양의 자귀〔手斧〕로서 날에 가까운 몸체의 중앙부에 단이 져 있어 ‘유단석부’라고도 한다. 단면은 장방형 혹은 마름모형이고 날은 한쪽에만 있다. 길이는 15∼30㎝로서 홈자귀〔有溝石斧〕에 비해 크며, 용도는 홈자귀와 같은 목공구로서 1차 가공구이다. 출토유적으로는 대동강유역의 금탄리·침촌리·석탄리 유적 등이 대표적이며, 주로 집자리 내에서 출토되나 일부는 무덤유적에서도 출토되었다.

대동강유역이라는 한정된 지역에서만 출토되어 뚜렷한 지역색을 보여주며, 남한에서는 팽이모양토기문화권의 남쪽 한계선인 강화도에서 한 점이 채집된 바 있다. 팽이모양토기문화의 전기∼중기에 일반적으로 출토되며 후기에는 드물게 출토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기의 대형품에서 점차 소형화되고, 뚜렷했던 단이 무디어지거나 소멸되는 방향으로 변화한다. 립석리·원암리·미림리 유적 등 팽이모양토기유적 가운데 가장 늦은 시기의 유적에서는 출토되지 않는다. (배진성)

참고문헌

  • 조선 거석 문화 연구(도유호, 문화유산 2,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과학원출판사, 1959년)
  • 주상편인석부의 변화와 획기(배진성, 한국고고학보 44, 한국고고학회, 2001년)

동의어

유단석부(有段石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