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싯돌

부싯돌

진주 상촌리 출토 발화석

진주 상촌리 출토 발화석

불을 일으키는 데 사용되는 돌로, 부싯돌은 석영의 일종으로 차돌이라고 한다. 몸이 아주 단단하고, 백색·회색·갈색·흑색 등 여러 가지 빛깔이 있으며 반투명 또는 불투명하기도 하다. 불을 일으키기 위해서 선사시대에는 돌과 돌을 부딪쳤으나 철기시대 이후에는 쇳조각과 부딪쳤다. 불을 일으키는 도구는 부싯돌과 부시, 부싯깃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시는 부싯돌을 쳐서 불을 일으키는 쇳조각으로 손가락 길이 크기로, 주머니칼을 접은 크기이다. 후대에 상류계층에서는 손잡이를 가죽으로 입히고, 장식을 하여 문양을 내었다. 부싯깃은 나뭇잎이나 칡잎을 곱게 비벼서 만든 것으로 부싯돌에서 발생되는 불을 처음으로 옮겨 붙이는 데 사용하는 것이다. 이들 부싯돌은 19세기까지 사용되다가, 성냥이 발명되면서 점차 밀려났고, 라이터의 등장으로 사라졌다.

참고문헌

  • 북한고고학미술사용어집(한창균, 백산자료원, 1996년)
  • 原始技術史入門(岩城正夫, 新生出版, 197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