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책

목책

[ 木柵 ]

진주 대평면 옥방 1지구 목책

진주 대평면 옥방 1지구 목책

방어시설의 하나로 선사시대 마을의 주위에 구덩이를 파고 목재를 박아 서로 연결하여 만든 담이다. 목책만 있는 경우도 있으나 환호(環濠)와 목책이 함께 쓰이기도 한다. 환호와 토루(土壘)가 목책과 함께 사용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부여 송국리 유적에서 확인된 목책은 기둥구멍〔柱穴〕이 방형과 원형이었으며 대형 목책구멍의 경우 폭 150∼160㎝, 깊이 100∼110㎝ 정도이고 기둥 사이의 간격은 180㎝ 내외였다. 목책으로 둘러싸인 송국리 마을 유적의 전체면적은 61만㎡(19만 평)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진주 대평리 옥방1지구 마을 유적에서도 환호유구 속에 목책열이 확인되어 환호와 목책이 함께 사용되는 경우도 있었음을 보여준다. 덧띠토기〔粘土帶土器〕가 공반되는 시기인 초기철기시대에 속하는 강릉 방동리 유적에서도 환호 안쪽의 벽면에서 목책이나 망루(望樓)의 기둥구멍으로 추정되는 유구가 확인되었다. (김권구)

참고문헌

  • 송국리 V-목책(1)(김길식, 국립공주박물관, 199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