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괭이

돌괭이

진주 어은2지구, 옥방7지구 출토 돌괭이

진주 어은2지구, 옥방7지구 출토 돌괭이

땅을 일구는데 쓰는 연모를 말하며 긴 자루에 끼어 ‘ㄱ’자형으로 만들어 쓴다. 보습이 땅을 갈아엎는데 쓰는 도구라면 괭이는 덩어리 흙을 잘게 부수거나 골을 낼때 쓰는 것이다. 괭이의 크기와 생김새를 보면 생땅을 파기보다는 흙덩어리를 부수는데 적합하며, 흙을 긁어 올려 마치 호미와 같은 용도로 쓰였을 것으로 보인다. 괭이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긴네모모양, 사다리모양 등이 있고, 신발바닥모양의 것은 넓은 쪽을 날로 쓰고 좁은 쪽은 자루에 매어 삽처럼 쓴 것이다. 길이는 20㎝ 안팎의 것이 많다.

우리나라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 유적에서 나오는 괭이는 날이 넓고 어깨가 좁은 형태를 이루는 곰배형(‘ 丁 ’字形)이 많아 곰배괭이라고 부른다. 곰배괭이는 선봉 서포항 유적 4기층, 무산 범의구석 1기층, 통영 상노대도의 신석기시대에 속하는 유적에서 나온 것이 있고, 청동기시대의 것으로는 회령 오동 유적에서 나온 것이 있다. 오동 유적에서 나온 곰배괭이는 길이 22㎝이며 날이 넓고 자루쪽이 매우 좁아진 ‘ T ’자형태이다. (장호수)

참고문헌

  • 조선농업사(장국종, 농업출판사, 1989년)

동의어

석숭(石嵩), 석초, 석추(石鎚)

참조어

곰배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