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창

돌창

대구,경북지역 출토 돌창(左), 대구 서변동 유적 출토 돌창(右)

대구,경북지역 출토 돌창(左), 대구 서변동 유적 출토 돌창(右)

구석기시대 이래로 짐승사냥에 효과적으로 이용된 사냥도구인 동시에 전투할 때 공격과 방어용으로 사용되기도 한 무기의 하나이다.

구석기나 신석기시대의 돌창〔石槍〕은 돌화살촉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대개 10㎝ 이상으로 약간 크다. 그 중 신석기시대의 돌창은 떼어서 만든 것과 갈아서 만든 것이 있으며 슴베의 유무에 따라 슴베없는것〔無莖式〕과 슴베있는것〔有莖式〕, 그리고 버들잎모양〔柳葉形〕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대부분 버들잎모양이다.

청동기시대의 돌창 또한 슴베있는것과 슴베없는것이 있는데, 슴베있는것의 경우 검몸〔劍身〕에서는 간돌검과 큰 차이가 없지만 간돌검과 달리 간화살촉과 같이 자루에 삽입하거나 부착시킬 수 있는 슴베를 하고 있다. 또한 간돌검과 같이 검코〔劍麵〕가 형성되어 있지 않고 바로 슴베로 이어진다. 슴베없는것의 경우는 하부가 직선으로 잘리거나 홈이 있으며, 검몸보다 얇게 되어 있어 자루에 부착하기가 용이하게 되어 있다.

민족지자료에 의하면 범이나 곰 또는 커다란 멧돼지와 같은 맹수들을 사냥할 때에는 활을 쓰지 않고 주로 창을 썼다고 하는데, 이 역시 돌창이 공격기능과 함께 방어기능을 가졌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보전용(步戰用)의 무기로 사용된 것으로 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바닷가나 강가에서 발견된 경우로 보아 어로에서의 작살〔陵〕과 같은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영문)

참고문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3년)
  • 여주 흔암리 선사취락지 출토 석기류Ⅱ(최몽룡·박순발, 고문화 26, 198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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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창

석창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동의어

석창(石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