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보습

돌보습

진주 대평면 상촌리 출토 돌보습

진주 대평면 상촌리 출토 돌보습

쟁기 또는 극젱이의 술바닥에 맞춰 쓰는 삽모양의 연장을 말한다. 농사를 지을 때 씨를 뿌리기 위하여 땅을 갈아 엎는데 썼다. 신석기시대 유적인 서울 암사동, 지탑리 유적에서 나온 신발모양의 석기들을 보습으로 보고 있으며, 청동기시대에는 녕변 세죽리 유적과 여주 흔암리 유적에서 나온다.

보습의 크기는 길이 50∼60㎝, 너비 15∼25㎝에 이르는 큰 것도 있고, 길이 30~40㎝로 약간 작은 것도 있으며 두께는 대체로 2∼3㎝ 정도 된다. 날을 갈지 않고 쓴 것도 있으나 대부분의 것들은 날을 갈아 만들었다.

선사시대 돌보습은 앞에서 한사람 또는 두사람이 끌고, 뒤에서 한사람이 조정하는 방식으로 사용했으나, 집짐승을 부리게 되면서 가축의 힘을 빌어 밭갈이 하는 방식으로 발전하였다. (장호수)

참고문헌

  • 조선 원시 및 고대사회의 기술발전(황기덕, 과학백과사전출판사, 1984년)
  • 한국 선사시대 농경과 농구의 발달에 관한 연구(길경택, 고문화, 1985년)

동의어

石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