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 변동

송림 변동

[ Songrim disturbance , 松林變動 ]

요약 중생대 초기에 한반도에서 일어난 지각변동.

중생대 초기인 트라이아스기 말에서 쥐라기 초의 대동 누층군이 퇴적되기 전에 있었던 지각 변동으로, 한반도 북부 지역에서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 북한의 평양 탄전(炭田) 일대는 평안 누층군 위에 놓인 대동 누층군의 기저부에 뚜렷한 경사부정합을 보여 준다. 이 부정합면 아래의 상원계와 조선 누층군은 심한 습곡단층작용을 받았고, 그 위에 대동 누층군이 덮고 있어서 평안 누층군 이후 대동 누층군이 퇴적되기 전에 강력한 지각 변동이 있었음을 나타낸다. 이 변동이 송림 변동이다.

송림 변동은 한반도 북부 지역과 요동 반도 일대를 교란시킨 가장 강렬한 변동으로 추정된다. 이에 비해 한반도 남부 지역에는 단순히 요곡 작용이나 융기 작용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림 변동은 주로 북부 지방에 랴오둥 방향, 즉 동북동-서남서 방향의 지질 구조선 형성에 영향을 주었고, 이로 인해 이후 북부지방의 산맥의 방향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화강암의 관입도 함께 발생하게 되었으며, 평남 지향사와 옥천 지향사가 습곡 작용을 받아 육지화되었다. 송림 변동이 끝나가는 중에 한반도 일대는 확장성 운동의 영향을 받아 대동 분지가 형성되었으며 이후 조산 운동의 화강암류가 넓게 관입하였다.

송림이란 말은 평안남도 송림 지방에서 그 증거를 처음 발견한 데서 붙인 이름이며, 변동(disturbance)이라 함은 대규모의 조산 운동으로서의 명확한 증거가 미약하기 때문에 그 보다는 작은 규모의 지각변동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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