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포 고대 도시

알레포 고대 도시

[ Aleppo Old City ]

요약 알레포는 오늘날 시리아 북부의 중심 도시로, BC 3000년 경부터 동서 교역의 중심지 중 하나로 발전했다. 알레포 구(舊)시가지에는 13세기에 건축된 요새를 비롯하여, 12세기 무렵의 대모스크와 17세기에 건축된 다양한 학교, 성채, 대중목욕탕, 대상들의 숙소 등이 현존하고 있다. 198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알레포 성채

알레포 성채

원어명 Halab
국가 시리아(Syria)
지정일 1986년
분류 문화
테마분류 고대도시문명
소재지 Aleppo
좌표 N36 11 58 E37 09 45

알레포는 시리아에서 2번째로 큰 도시로, 아랍어로는 할랍(Halab)이라고 불린다. 알레포는 동서 교역의 주요 교역로들이 교차하는 지점이었으므로, BC 3000년경부터 상업도시로 번성하기 시작했다. 특히 메소포타미아지중해 연안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으며, 지리적 중요성 때문에 히타이트, 이집트, 아시리아, 페르시아, 로마, 아랍, 몽골, 오스만투르크 등 수 많은 민족의 침입과 지배를 받았다.

알레포 시는 구(舊)시가지와 신(新)시가지로 구분되어 있다. 이 중 1986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알레포 구시가지에는 과거 이곳을 통치했던 제국과 민족의 건축양식과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구시가지를 둘러싼 약 4.8km의 성벽은 중세에 건축된 것으로 7개의 성문과 여러 개의 첨탑이 대부분 잘 보존되어 있다. 전형적인 요새도시였던 이곳은 기독교시대에 주교령으로 지정될 만큼 중요한 도시였으며, 장대한 성당과 기독교 건축물이 세워졌었다. AD 440년에 페르시아에 점령된 뒤 도시가 황폐화되며 대부분의 기독교 건축물이 유실되었으나 대성당은 오늘날까지 남아있다. 

AD 636년 아랍에 의해 점령된 뒤, 알레포는 다시 문화와 상업의 중심지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특히 AD 944년에 알레포를 중심으로 시리아 북부를 장악한 함단 왕조 시기에 황금기를 누렸으며, 문화, 예술, 과학, 종교, 상업의 중심지가 되었다. 오늘날까지도 우마이야 대모스크 및 성채, 학교, 대중목욕탕, 대상들의 숙소 등의 건축물이 남아 있어 당시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오늘날 살라흐 딘 성으로 더욱 유명한 알레포 성은 13세기에 건축된 것으로, 높이가 50여m에 달해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다. 오스만투르크제국 통치기에 알레포는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과의 교역이 이루어지던 무역 중심지 역할을 했다. 그 결과 유럽의 건축 양식이 도입되어 알레포 구시가지에는 유럽 양식의 건축물도 다수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