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적산

요약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화면과 진부면에 있는 산.

높이는 1,141m이다. 거문산(巨文山:1,171m)·금당산(錦塘山:1,173m)·형제봉 등과 함께 태백산맥의 상단부를 구성한다. 대화천이 이 산에서 발원하여 평창강과 합류해 남한강으로 흘러들고, 이 산을 사이에 두고 속사천과 오대천이 남으로 흘러내린다.

석영과 석회석이 혼합된 흰색의 바위가 많이 쌓여 있어 백적산이라는 이름이 생겨났고, 흰적산이라고도 부른다. 바위들은 날씨가 궂으면 검게 보이고 날씨가 개이면 희게 보인다고 하며, 바위 틈에는 크고 작은 뱀들이 서식하고, 힘을 솟게 한다는 샘이 있다고 한다.

높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산들이 워낙 유명하여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인적이 드물어 원시림이 울창하다. 칼나물, 찔뚝바리, 외나물, 깨나물, 병풍나물, 참나물 등 산나물이 흔하고 산 곳곳에 상여바위(수리바위), 삼형제바위(통관바위) 등 기암괴석이 있다.

정상의 너덜지대에는 철쭉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능선이 둘로 갈라진다.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보래봉, 계방산, 오대산, 노인봉, 황병산, 박지산, 노추산, 상원산 등 높은 산들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잠두산, 백석산, 중왕산, 가리왕산, 청옥산, 남병산 등이 이어져 있으며, 서쪽으로는 괴밭산 뒤로 거문산과 금당산이 보인다.

산행은 대화면 소근리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보호수와 모릿재를 거쳐 북쪽 능선을 따라가다가 헬기장을 지나 정상에 오른 다음 서남쪽 능선과 계곡길을 따라 산행기점으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가 있으며, 시간은 4시간 걸린다. 또 이목정리(골안이교)에서 시작하여 원점회귀하는 6시간 코스도 있다. 주위에 용평리조트, 보광휘닉스파크, 오대산국립공원,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이효석문학관, 이승복기념관, 허브나라농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