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엽

요약 뇌의 중심고랑과 두정후두고랑 사이, 바깥쪽 틈새 상부에 있는 대뇌엽이다.

두정엽이라고도 한다. 중심고랑의 뒤쪽 및 바깥쪽 고랑의 상부에 위치하는 부분이다. 뒤쪽은 두정후두고랑에 의하여 후두엽과 분리된다. 대뇌피질의 바깥쪽 표면과 안쪽 표면에 걸쳐 있으며 감각신경원이 들어 있다. 바깥쪽 표면에서 뒤쪽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두정후두고랑의 상부 끝부분과 후두전 패어 있는 부분을 잇는 가상적인 선이 뒤쪽 경계가 된다. 마루엽의 바깥쪽 표면 중심고랑 바로 뒤에는 중심고랑과 평행으로 있는 중심후고랑이 있으며, 중심후고랑의 뒤쪽에는 가로 방향으로 마루엽내고랑이 있다. 마루엽 안쪽 표면에는 중심후고랑의 뒤쪽에서 시작되는 대상고랑(대상구) 또는 띠고랑이 있다. 마루엽의 안쪽 표면에서 중심이랑과 중심후이랑의 사이에 있는 부분은 일차체 감각영역이다. 중심후고랑과 두정후두고랑의 사이에 있는 부위는 쐐기전소엽이라고 한다.

정해진 부위에서 인체 해당기관에 운동명령을 내리는 운동중추가 있다. 손운동과 혀·후두·입술 등 발성에 관한 운동중추의 면적은 넓고, 허리와 하지 운동을 조정하는 중추는 비교적 좁다. 신체를 움직이는 기능뿐 아니라 사고 및 인식기능 중에서도 수학이나 물리학에서 필요한 입체·공간적 사고와 인식기능, 계산 및 연상기능 등을 수행하며,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정보를 조합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문자를 단어로 조합하여 의미나 생각을 만드는 곳이기도 하므로 이 부위가 손상되면 무인식증이 생긴다. 실제로 천재 과학자로 알려진 아인슈타인의 뇌는 좌우 마루엽의 하단부가 일반인보다 15% 정도 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