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명승고적

베이징 명승고적

톈안먼

톈안먼

1000년의 역사를 가지는 고도(古都)인 만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명승·고적이 시역 안에 산재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가장 많이 가진 도시로서, 자금성, 이허위안(頤和園), 천단(天壇) 공원, 만리장성, 명나라의 십삼릉경구역, 저우커우뎬 베이징원인 유적, 대운하 등이 있다. 베이징에는 7309곳의 문물고적, 99곳의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 326곳의 시급 문물보호단위, 5곳의 국가지질공원, 15곳의 국가삼림공원이 있다.

성구(城區)의 중심을 이루는 옛 왕궁 자금성은 현재 박물관이 되어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고궁 안의 여러 전(殿)·당(堂)·궁(宮) 등이 진열실로 이용되어, 중국 역대의 채도(彩陶)·청동기·칠기·직물·조각·회화 등 예술품을 진열하고 있다.

박물관 앞 동쪽의 태묘(太廟:제왕가의 종묘)는 현재 노동인민문화궁, 서쪽의 사직단(社稷壇)은 중산[中山]공원이 되어 있고, 또 서쪽의 베이하이[北海]공원, 북쪽의 징산공원 등이 모두 시민의 위락지이다. 왕궁의 정문인 톈안먼 앞에는 4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광장이 조성되어 해마다 메이데이와 국경절(國慶節:10월 1일)에는 퍼레이드가 벌어지며, 톈안먼 문루(門樓)는 그 사열대가 된다.

마오쩌둥(毛澤東)은 그 문루에서 1949년 10월 1일 중공정권의 수립을 선언하였고, 또 1966년에는 홍위병(紅衛兵)을 사열한 바 있다. 외성 안 남동부에는 본래 황제가 풍년을 기원하는 장소였던 톈단(天壇)이 있는데, 현재는 공원으로 체육장, 기타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성내 북동쪽에는 현재 수도(首都) 도서관으로 이용되는 국자감(國子監) 및 공자묘(孔子廟)·융허궁(雍和宮:라마교 사원) 등이 있다.

성 외에도 명승고적이 적지 않은데, 이허위안(頤和園)·위안밍위안(圓明園)·샹산(香山)공원·워포절(臥佛寺) 등은 특히 수려한 경치로 알려져 있고, 또 명(明)나라의 스싼링(十參陵)과 지하궁전도 유명하다. 북방의 만리장성(萬里長城)과 쥐융관(居庸關)·바다링(八達嶺) 등의 유적지도 시역 안에 있다.

베이징 중심의 전통골목인 후통(胡同)에 다양한 현대식 매장이 들어선 난뤄구샹(南锣鼓巷), 현대적인 미술갤러리로 유명한 798예술구, 서울의 이태원처럼 이국적인 거리로 유명한 싼리툰가도, 소수민족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베이징중화민족박물원(北京中華民族博物院) 등 또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