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룡사

회룡사

[ 回龍寺 ]

요약 경기도 의정부시 도봉산(道峯山)에 있는 사찰.
회룡사 삼성각

회룡사 삼성각

종파 대한불교조계종
창건시기 신라
창건자 의상
소재지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의 말사이다. 681년(신라 신문왕 1) 의상(義湘:625∼702)이 창건했을 때의 명칭은 법성사(法性寺)였다. 930년(경순왕 4) 경보(慶甫), 1070년(고려 문종 24) 국사(國師) 혜거(慧炬), 1384년(우왕 10) 자초(自超) 등이 각각 중창하였다. 특히 자초는 이성계(李成桂)와 함께 이 곳에서 3년간 수도하였고, 이성계가 정계로 나간 뒤에는 자초가 홀로 남아 사찰을 중건하고 관세음보살상을 모셨다. 그 뒤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고 이곳에 찾아와 절 이름을 현재의 회룡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러나 일설에는 이성계가 왕위에서 물러나 함흥(咸興)에 머물다가 1403년(태종 3) 서울로 돌아와 이곳에서 수도하던 자초를 찾아오자 자초는 ‘회란용가(回鸞龍駕)’라 하면서 기뻐하였는데, 절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하였다고도 한다.

1630년(인조 8) 비구니 예순(禮順)이 중건하였으며, 1881년(고종 18)에는 최성(最性)이 중수하였다. 근대에 들어와서는 1938년 비구니 순악(順岳)이 중수하고 칠성각을 지었으며, 1940년에는 석굴 법당과 요사채를 지었다. 이후에도 불사를 거듭하여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약사전·삼성각·선실·요사채가 있다. 사찰 유물로는 신중탱화와 오층석탑·석조(石槽)·노주(露柱) 등이 있다. 이 중 신중탱화는 1883년 수락산 흥국사에서 만든 것이다. 오층석탑에는 의상의 사리 1과가 모셔져 있다고 전하나 탑의 형식으로 보아 조선 전기의 유물로 추정된다. 석조와 노주도 조선 전기의 유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