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슈

과슈

요약 수용성의 아라비아고무를 섞은 불투명한 수채물감 또는 이 물감을 사용하여 그린 그림.
원어명 gouache

‘씻다’, ‘빨다’라는 뜻으로 수용성의 아라비아고무를 교착제로 하여 반죽한 중후한 느낌의 불투명 수채물감 또는 이 물감을 사용하여 그린 회화 작품을 이르는 말이다. 과슈의 사용은 중세의 삽화장식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16∼18세기에는 작은 크기의 초상화나 세밀화의 제작에 적극 활용되었다.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을 비롯한 회화 전반에서 많이 쓰인다.

물에 타서 사용하기 때문에 투명화 효과도 낼 수 있고 수채화와 병용도 가능하며, 두텁게 발라 마티에르도 낼 수 있어 현대 화가들이 많이 사용하는 재료이다. 색조는 선명하지만 유화와 같은 광택이 없으며 가라앉은 부드러운 효과를 낸다. 마르면 젖었을 때보다 밝은 색조로 변한다. 평평하고 균일한 색면을 원할 경우에 효과적이며, 종이뿐만 아니라 각종 경질 재료에도 사용할 수 있다.

모빌과 스태빌로 유명한 미국의 조각가인 콜더는 과슈 애용자였으며, 20세기 미술가인 제니퍼 바틀레트, 신표현주의의 지그마르 폴케 등도 수채물감과 과슈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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