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후재 초상

요약 조선 후기의 문신 신후재의 초상. 1986년 4월 28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986년 4월 28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좌안8분면(左顔八分面)의 정장 관복을 입고 의자에 앉은 전신상으로 복식은 숙종연간의 제식(制式)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그러나 공수(拱手)를 취하지 않고 양손에 홀(笏)을 받들어 쥐었으며, 긴 손톱이나 단령(團領) 위에 각대(角帶)를 나타내지 않고, 의자와 족좌대(足座臺)가 겹친 부위의 표현이 불합리한 점 등은 동시대의 다른 초상화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이 초상화는 후손에게 전해오는 대로 신후재가 사은사(謝恩使)로 청(靑)나라에 다녀왔을 때 가지고 온 것으로 추정되며, 이런 점에서 초상화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신후재는 1660년(현종 원년) 식년문과(式年文科)에 급제한 후 강원도관찰사·우승지·도승지 등을 역임하고, 사은사 겸 진주주청부사로 청나라에 다녀왔다. 은퇴한 후에는 충주 오갑장(鰲甲庄)에 들어가 학문에만 전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