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리정
[ 臨履亭 ]
- 요약
조선 중기의 정치가 김장생(金長生)이 1626년(인조 4)에 설립한 강학 장소. 1976년 6월 9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임리정
지정종목 |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 |
---|---|
지정일 | 1976년 6월 9일 |
관리단체 | 논산시 |
소재지 |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금백로 20-8 (황산리) |
시대 | 조선시대 |
종류/분류 | 유적건조물 / 주거생활 / 조경건축 / 누정 |
크기 | 정면 3칸, 측면 2칸 |
1976년 6월 9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에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한식 기와집이다. 임리정은 《시경》의 “如臨深淵 如履薄氷(두려워하고 조심하기를 깊은 연못에 임하는 것 같이하며, 엷은 얼음을 밟는 것 같이하라)”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으로 늘 자신의 처신을 신중히 하라는 뜻이며, 원래 황산정(黃山亭)이라고도 하였다. 당시 김장생은 당대 최고의 학승으로 이름이 높았다. 그 때문에 많은 제자들이 찾아와 배우기를 청했다. 김장생읭 제자로는 최명길, 송시열, 송준길, 이유태, 이상형, 이경직, 윤선거, 윤문거 등이 유명하다.
금강에 면한 낮은 야산 위에 서향으로 건립하였으며, 정면 3칸의 기둥 사이를 같은 간격으로 나누고 그 중 왼쪽의 2칸은 마루를 깔아 넓은 대청으로 하고, 오른쪽 1칸은 온돌방으로 만들었다. 기단이 높지 않으므로 온돌방 앞면에는 반칸을 안으로 들여 윗부분은 툇마루를, 아랫부분은 함실 아궁이를 만들었다.
둥근기둥을 사용하였고, 그 위에 주두를 배치하여 초익공식 공포(처마 끝의 하중을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 같은 데 짜맞추어 댄 나무 부재)를 짜올렸으며, 쇠서의 형상은 새날개 모양의 전형적인 익공집 형식을 취하였다. 창방(昌枋:대청 위 장여 밑에 대는 넓적한 도리) 위에는 기둥 사이마다 5개의 소로 받침을 두고 주심도리(기둥 중심선 위에 있는 도리)를 받쳤다.
지붕의 가구(架構) 방식은 앞뒤의 평기둥 위에 대들보를 걸고 그 위에 기둥머리를 갖춘, 낮은 동자기둥을 세워서 종량(宗樑)을 받쳤다. 종량 위에 사다리꼴 모양의 대공(臺工:마룻대를 받는 짧은기둥)이 배치된 겹처마집이다.
대청을 중심으로 왼쪽에 작은 사랑방 1칸이, 오른쪽에 큰 사랑방 2칸이 있으며, 큰 사랑방의 북쪽으로 툇간에 반칸을 더내어 윗방 1칸씩을 두었다. 공포가 없는 민도리집이다. 근처에 죽림서원과 팔괘정(충청남도 유형문화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