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낙안읍성 서문성벽집

순천 낙안읍성 서문성벽집

[ House at the West Gate of City Wall in Naganeupseong, Suncheon , 順天 樂安邑城 西門城壁집 ]

요약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서내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가옥. 1979년 1월 26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순천 낙안읍성 서문성벽집

순천 낙안읍성 서문성벽집

지정종목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일 1979년 1월 26일
소재지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충민길 104 (서내리)
시대 조선
종류/분류 유적건조물 / 주거생활 / 주거건축 / 가옥

1979년 1월 26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낙안읍성의 서문을 나서서 오른쪽으로 도는 골목 안에 성벽을 마당 끝에 둔 집이다. 건립연대는 19세기 중엽이다. 남향집으로 낙안마을의 평면구성을 대표하는 초가삼간 구조이다. 부엌 칸반과 건넌방 옆의 헛문은 건평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이 조선시대의 관습이었다. 부엌은 앞뒤퇴가 다 있어서 계산하면 6칸의 넓이가 된다. 이것을 초가삼간이라 한 것이다.

부엌은 보통 부엌의 구성과 비슷한데 단지 부엌의 뒤편 벽을 트고 토담을 쌓아 넓혀서 넓게 사용하고 있는 차이를 보인다. 안방 벽쪽으로 부뚜막이 있다. 앞퇴와의 간벽은 판벽으로 막혔는데 중방 위에는 나무문짝을 단 벽장을 만들어 찬장과 같은 용도로 쓸 수 있게 하였다. 부엌 다음이 안방 1칸이고 다음이 안마루 1칸, 이어서 윗방 1칸이 계속되고 그 다음칸은 헛간이다. 토담으로 쌓은 헛간은 나중에 지은 것으로 보인다.

방, 안마루, 건넌방에는 앞쪽으로 띠살 분합문을 달았다. 방의 문짝은 키가 작은 데 비하여 안마루의 문짝은 키가 높다. 여기의 안마루는 일종의 창고방인가 아닌가에 따라 미묘한 구조를 보인다. 낙안성 곽형두 가옥과 같이 판벽한 뒤에 문얼굴을 낸 구조이면 분명히 창고방인데 이 집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는 중·서부 주택에서 대청 앞에 분합문을 달아 열고닫게 한 유형에 이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낙안읍성은 조선 태조 6년 이곳 출신의 김빈길 장군이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토성으로서 인조 때 임경업 장군이 낙안군수로 있으면서 개축하였으며, 평지에 직사각형으로 세워졌다. 임경업 장군의 선정을 기리기 위한 선정비가 지금도 남아 있다. 일반적으로 성 안에 민가가 없는 것에 반해 낙안성 안에는 지금도 주민이 살고 있고, 순수한 조선 고을의 형태를 띤다. 마을을 감싸안은 길이 2,400m의 성곽 위로는 너비 4m 가량의 산책로가 있으며 집과 집의 경계는 돌담과 대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을을 이루고 있는 가구는 모두 108가구로서, 동내리·서내리·남내리 등 3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누어져 성 안에 78채, 성 밖에 30채가 선조들의 생활양식과 전통을 간직해 나가고 있다. 특히 성 안 9채의 가옥은 생활의 때가 묻어 있는, 살아 있는 민속문화유산이다.

낙안읍성의 전체 모습은 배 모양이다. 이곳 사람들은 지하수를 깊게 파지 않았다고 하는데, 땅을 깊게 파는 것은 배 밑창을 뚫는 것이라 하여 천연우물 두 곳만을 이용해왔다. 성 안팎에는 낙풍루를 비롯해 낙민루, 향교, 동헌, 육방관청, 옥사 등이 그대로 복원되어 있다. 녹두빈대떡, 도토리묵, 더덕 등으로 별미식을 제공하고 향토특산물을 팔던 옛 장터, 난전까지 재현하여 민속고을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역참조항목

낙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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