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발갱이들소리

구미 발갱이들소리

요약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지산동 일원에서 전해내려오는 논매기소리. 1999년 4월 15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지정종목 시도무형유산
지정일 1999년 4월 15일
소재지 경상북도 구미시
기예능보유자 백남진
종류/분류 무형유산 / 전통 공연·예술 / 음악

1999년 4월 15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발갱이들(발검들)은 지금의 구미시 지산동에 있는 넓고 기름진 평야이다. 옛날 후삼국시대 때 견훤(甄萱)의 아들 신검(神劍)의 군대가 고려를 침공할 당시 고려 태조 왕건(王建)이 비산동 뒷들에서부터 공격해와 지산동 앞들에서 신검을 사로잡아 항복을 받았다고 해서 벌검평야(伐劍平野), 즉 '발갱이들'이라 불렀다. 따라서 발갱이들은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여 민족 재통일의 위업을 완성한 역사적인 성지로 일컫는 고장이다.

발갱이들소리는 예부터 김천 지산동 일원에서 농작업이나 일할 때 부르던 노래이다. 소리는 모두 10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영남아리랑·어사용·가래질소리·망깨소리·목도소리·모찌기소리·모심기소리·논매기소리·타작소리·칭칭이 등이다.

세월 무정 잘도 흘러 논매기가 닥쳤구나   
좌우 청산 돌아보니 우리 일꾼 다 모였네    
만경 벌판 발갱이들을 어느 누가 맡을손가    
우리 모두 한잔 먹고 호미들어 시작하세    
한 가락에 한 호미씩 떠놓고서 돌아보니     
폭 넓고 사래긴 논 이럭저럭 줄어가네     
들머리는 멀어가고 날머리는 다가온다

이처럼 기본 음률은 4·4조이다. 현재는 지산동을 중심으로 발갱이들 주변의 괴평리·문성리 등 일대의 농민들이 발검들 소리보존회를 조직하여 전승에 힘쓰고 있다. 1991년 제32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1996년에는 구미발검들 노래 유래비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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