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의 연혁

상주시의 연혁

상주시청

상주시청

낙동면 신상리유적에서 발굴된 긁개·찍개·몸돌·망치돌 등의 구석기 유물, 복룡동유적과 청리면의 청리유적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의 수혈(竪穴) 유구와 헌신동·부원동 등지에 분포하는 고인돌군 등 선사시대부터 상주 지역에 취락이 형성되었던 유적 및 유물이 확인된다. 삼한시대에는 사벌국(沙伐國) 또는 사량벌국(沙梁伐國)의 영역이었으며, 지금의 함창 지역은 가야연맹의 하나인 고령가야(古寧伽倻)의 영역으로 비정된다. 사벌국은 첨해이사금(재위 247∼261) 때 신라에 병합되어 사벌주(沙伐州)가 설치되었으며, 고령가야도 신라의 영토가 되어 고동람군(古冬攬郡)이 설치되었다.

525년(법흥왕 12) 사벌주를 상주(上州)의 주치소(州治所)로 하여 군주(軍主)를 두었으며, 음리화현(音里火縣, 지금의 청리면)·달이현(達已縣, 지금의 의성군 다인면)과 지내미지현(知乃彌知縣)을 영현(領縣)으로 두었다. 557년(진흥왕 18) 상주의 주치소를 감문주(甘文州, 지금의 김천시 개령면)로 옮기면서 사벌주는 상락군(上洛郡)으로 격하되었다가 687년(신문왕 7) 9주(州) 제체가 확립되어 다시 사벌주가 되었다. 757년(경덕왕 16) 주·군·현의 명칭과 행정체계를 정비하면서 사벌주를 지금의 지명인 상주(尙州)로, 고동람군을 고령군(古寧郡)으로 각각 개편하였으며, 음리화현을 청효현(靑驍縣)으로, 달이현을 다인현(多仁縣)으로, 지내미지현을 화창현(化昌縣)으로 고쳐 상주의 영현으로 두었다. 772년(혜공왕 12)에는 상주가 사벌주로 환원되었다.

고려가 개국한 뒤, 940년(태조 23) 사벌주는 다시 상주로 개칭되었으며, 964년(광종 15)에는 고령군이 함녕군(咸寧郡)으로 개칭되었다. 995년(성종 14) 10도제(道制)가 실시되어 상주는 영남도(嶺南道)에 편제되었으며, 1012년(현종 3) 상주에 안동대도호부(安東大都護府)가 설치되었다가 1014년(현종 5)에 경주로 이전되었다. 1018년(현종 9) 전국 행정구역이 5도(道) 양계(兩界) 4도호부 8목(牧)으로 정비되면서 상주는 8목의 하나인 상주목(尙州牧)이 되어 7군(문경·용궁·개령·보령·함창·영동·해평) 17현(가은·공성·군위·다인·단밀·부계·비옥·산양·안정·어모·일선·중모·청리·청산·호계·화령·효령)을 관할하였으며, 이 무렵에 함녕군이 함창군(咸昌郡)으로 개칭되었다. 1106년(예종 1) 10도 가운데 영남도와 영동도(嶺東道)·산남도(山南道)가 경상진주도(慶尙晉州道)로 합쳐지면서 경주와 상주의 첫글자를 딴 경상(慶尙)이라는 지명이 처음 등장하였으며, 경상진주도는 이후 상진안동도(尙晉安東道)·경상진안도(慶尙晉安道)를 거쳐 1314년(충숙왕 1) 경상도(慶尙道)로 정착되었다.

조선이 개국한 뒤, 경주에 있던 경상도 감영(監營)이 상주목으로 이전되었다. 1413년(태종 13) 8도제가 시행되면서 상주목은 경상도에 편제되어 성주목(星州牧)과 선산도호부(善山都護府)·합천군(陜川郡)·초계군(草溪郡)·금산군(金山郡)·고령현(高靈縣)·개령현(開寧縣)·함창현(咸昌縣)·용궁현(龍宮縣)·문경현(聞慶縣)·군위현(軍威縣)·지례현(知禮縣) 등 1목·1도호부·3군·7현을 관할하였다. 함창군은 함창현으로 격하되었으나 현감(縣監)이 파견되어 지방관이 다스리는 주현(主縣)이 되었다. 세조(재위 1455~1468) 때 지방군사조직인 진관(鎭管) 체제가 확립되어 육군의 거진(巨鎭) 가운데 하나인 상주진관(尙州鎭管)이 설치되었으며, 상주목사가 병마첨절제사(兵馬僉節制使)를 겸하여 성주·선산·김산·상주·개령·지례·고령·문경·함창 등 제진(諸鎭)을 지휘하였다.

상주목과 함창현은 조선 후기까지 유지되었다. 조선 후기에 각읍에서 편찬한 읍지(邑誌)를 모아 엮은 《여지도서(輿地圖書)》에 따르면, 상주목은 30면(공동면·공서면·내동면·내서면·내남면·내북면·단동면·단서면·단남면·단북면·모동면·모서면·산동면·산서면·산남면·산북면·외동면·외서면·외남면·외북면·중동면·중북면·청동면·청남면·화동면·화서면·화북면·영순면·은척면·장천면)을, 함창현은 6면(현내면·동면·남면·북면·상서면·하서면)을 각각 관할하였다. 1895년(고종 35) 8도제가 폐지되고 전국이 23부(府)로 재편되면서 상주목·함창현은 상주군·함창군이 되어 안동부(安東府)에 속하였으며, 이듬해 23부제가 폐지되고 13도제가 시행되어 상주군과 함창군은 경상북도에 편제되었다. 1906년(광무 10) 월경지(越境地) 정리에 따라 단동면·단서면·단남면·단북면이 비안군(比安郡, 지금의 의성군)에 편입되고 산동면·산서면·산남면·산북면과 영순면은 문경군에 편입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부·군·면 통폐합에 따라 함창군이 상주군으로 합쳐져 18면(상주면·공검면·공성면·낙동면·내서면·모동면·모서면·사벌면·외서면·외남면·은척면·이안면·중동면·청리면·함창면·화동면·화서면·화북면)으로 편제되었는데, 공검면·이안면·함창면이 종전의 함창군에 해당한다. 1931년에는 상주면이 상주읍으로 승격되어 1읍 17면으로 개편되었다.

8·15광복 후에도 1읍 17면 행정 체제가 유지되다가 1966년 모서면에 서부출장소, 외서면에 서부출장소, 은척면에 북부출장소, 화북면에 남부·서부 출장소 등 5개 출장소가 설치되었고, 1979년에는 상주읍에 중부·동부·남부·북부 등 4개 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80년 함창면이 함창읍으로 승격되어 2읍 16면 9출장소가 되었으며, 1986년 상주읍과 내서면의 연원리·남장리, 외서면의 남적리가 상주시로 분리되었다. 신설된 상주시는 7행정동(계림동·남원동·동문동·동성동·북문동·신흥동·중앙동)으로 편제되었으며, 상주군은 1읍 16면 5출장소로 재편되었다. 1987년 공검면 하흘리가 은척면으로 편입되고 외서면의 서부출장소가 폐지되었으며, 1988년 낙동면에 동부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89년 화북면의 남부출장소가 화남면으로 승격되었고, 1995년에는 상주시와 상주군이 통합되어 도농복합 상주시가 출범하여 1읍 17면 7행정동 4출장소로 편제되었다. 1998년 중앙동이 동문동에 편입되어 6행정동으로 정비되었으며, 2020년 사벌면이 사벌국면으로 개칭되었다.

2023년을 기준하여 행정구역은 1읍(함창읍) 17면(공검면·공성면·낙동면·내서면·모동면·모서면·사벌국면·외서면·외남면·은척면·이안면·중동면·청리면·화동면·화서면·화남면·화북면) 6행정동(계림동·남원동·동문동·동성동·북문동·신흥동) 36법정동(가장동·개운동·거동동·계산동·낙상동·낙양동·남성동·남장동·남적동·냉림동·도남동·만산동·무양동·병성동·복룡동·부원동·서곡동·서문동·서성동·성동동·성하동·신봉동·양촌동·연원동·오대동·외답동·인봉동·인평동·죽전동·중덕동·지천동·초산동·헌신동·화개동·화산동·흥각동) 4출장소(낙동면 동부, 모서면 서부, 은척면 북부, 화북면 서부출장소)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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