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역사

부탄 역사

부탄인들은 현재 자신들의 조상이라고 믿는 로푸족(Lhopu)이 부탄 남서쪽에 거주한 것으로 알고 있다. 로푸족은 혈통상 티베트몽골에서 도래하였으며, 언어는 티베트-버마어 계통을 사용하였다. 이외에도 다양한 소수종족들이 거주했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중부와 서부 계곡에 거주한 응갈롭족(Ngalop)이 대부분이다.

불교의 유입은 최초 기록에는 8세기 인도 고승 파드마삼바바(Padmasambhava, Guru Rinpoche)이 부탄 지역에 불교를 전파했다고 전해지며 이후 불교가 부탄의 사회, 정치, 경제, 문화 각 분야에서 주도적 위치를 구축했다. 13~14세기 티베트불교 고승들이 이 지역에 사찰을 건립하고 불교(Drukpa Lineage)를 포교 하였고, 각 지역은 티베트불교 승려들과 지역 호족들에 의해 분열된 상태로 17세기 초까지 유지되었다.

1600년 초기까지 부탄은 각 승려들과 군 지도자들에 의한 분열 상태가 지속되었는데, 티베트에서 이주한 군인들이 띰부 계곡으로 들어가 군권을 동원해 국가를 세웠다. 이때 세워진 국가들은 푸나카 사원의 대승정(大僧正) 다르마 라자(Dharma Raja, 재위 1758~1798)의 지배를 받았고, 행정의 실무는 데프 라자(副王)가 행하므로 승·속(僧俗)의 이중 통치 형태를 이루고 있었다. 현재까지 이러한 관습이 전해진다. 그러나 강력한 중앙집권형 국가는 등장하지 않았고 1885년까지 분열된 상태가 이어졌다. 1700년대 초 부탄은 남쪽 소국을 침략하여 왕국의 영향권 하에 두었는데, 1772년 전쟁에 패배한 남쪽 소국은 영국 동인도회사에게 부탄의 압력을 소멸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결국, 1774년 부탄과 영국은 1730년대 이전 전쟁이 발발하기 전 상황으로 되돌리는 조약을 체결했다. 영국은 몇 차례 국경전쟁을 통해 부탄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1870~1880년에는 파로와 통사(Tongsa) 계곡 토후국 간에 내전이 발생하여 1885년 통사 계곡의 군수 우겐 왕추크(Ugyen Wangchuck)가 영국의 도움으로 승리함으로써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영국에 의해 유일한 부탄 왕조로 인정받은 후 군주제가 성립되었다.

역참조항목

팀푸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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