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후

인도의 대부분은 열대기후 지역으로 분류되며 강한 계절풍의 영향을 받는다. 겨울철에는 대륙에서 불어오는 북동 계절풍의 영향으로 비교적 춥고 건조하다. 인도의 계절은 계절풍의 변화를 바탕으로, 3월에서 5월에 이르는 건조 혹서기와 6월에서 10월 초에 걸친 습윤 고온기, 그리고 10월에서 2월에 이르는 건조 한랭기로 나눌 수 있다.

3월부터는 남서계절풍이 불기 시작하는 고온기가 시작하여 기온이 급상승하고 강우가 없으며 상대습도는 급감하고 열풍이 불 때도 있다. 5월 말에는 인도 북서부에 저기압이 형성되고, 6월 중순부터는 인도양으로부터 불어오는 덥고 습한 남서 계절풍의 영향으로 많은 강우가 발생한다. 특히 남서 계절풍은 데칸고원 서쪽의 서고츠산맥이나 히말라야 산맥과 부딪혀, 각각 인도 서부 해안지역과 체라푼지 지역에 폭우를 유발한다. 이 기간에 내리는 비는 인도 연 강수량의 70~95%를 차지한다. 연 강수량이 4,000mm 이상 되는 곳은 아삼 지방과 서고츠 산맥 서쪽 사면이며, 벵골 평야에서는 2,000mm 이상, 갠지스강 중류에서는 1,000mm, 델리 부근에서는 600mm로 감소한다. 데칸고원과 인도 북서부 지역은 산맥의 바람그늘 지역에 속하여 비교적 건조한 기후를 보인다.  라자스탄에서는 200mm 이하로 되어 타르사막을 이룬다. 다만 첸나이 부근과 같은 반도 남동부는 벵골만을 건너오는 겨울 계절풍이 비를 가져와 1,000mm 이상이 된다. 우기가 끝나는 10월에는 각종 축제가 열리기 시작한다.